joon·사랑방(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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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날
가 을 날 -릴케-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아주 위대 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위에 놓으시고 벌판에 바람을 놓아 주소서. 마지막 과일들을 결실토록 명하시고, 그것들에게 또한 보다 따뜻한 이들을 주시옵소서. 그것들을 완성으로 몰아 가시어 강한 포도주에 마지막 감미..
2017.11.10 -
人間의 가치.
인간의 가치는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가로 결정된다. 출세 하거나 재물을 많이 쌓는게 아니라 얼마나 이웃과 세상을 올바르게 축복 했느냐에 달려있다. 세상과 이웃을 함께 축복하여 사랑으로 세상을 바르게 하고 그 밝음으로 자신을 건강하게 지켜 부끄럼없는 당당함과 편안함으로..
2017.11.04 -
시 계/김남조
시 계 -김남조- 시계가 나에게 묻는다. "그대의 소망은 무엇인가" 내가 대답한다. 내면에서 꽃피는 자아와 최선을 다하는 분발이라고, 그러나 잠시후, 나의 대답을 수정한다. 사랑과 재물과 오래 사는 일이라고, "淸州joon"
2017.10.22 -
가을엽서/안도현
가을엽서 -안도현= 한잎 두잎 낙엽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누어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 지라도 그대여 !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요.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淸州joon"
2017.10.20 -
미안하다/정호승
미안하다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淸州joon"
2017.08.17 -
당신 에게
당신에게 -정호승- 오늘도 당신의 밤하늘을 위해 나의 작은 등불을 끄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별들을 위해 나의 작은 촛불을 끄겠습니다 "淸州joon"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