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 스님"
천장사는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이 득도한 사찰로,서산 해미면 천장사에서 경허와 만공이 공부하고 있을때의 일화다.경허스님의 제자였던 만공스님이 어느 여름밤 큰방에 볼 일이 있어 지나가는데 경허스님이 누워 계시는 그 앞으로불을 들고 지나가다 얼떨결에 보니 경허스님 배위에 검은 뱀한 마리가 걸쳐 있었다.깜짝 놀란 만공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경허는,"가만히 두어라"내 배위에서 실컷 놀다가게, 하고는 놀라지도 않고쫓지도 않고 마음이 동요됨이 없이 태연히 누워있을 뿐이였다. 얼마후 선사의 법문이 있으셨고,이런데 동요되지 말고 자기 공부에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단다.경허의 제자 만공은 그를 두고 이렇게 적었다."그 사나움은 범보다 더 하고, 그 선함은 부처를 넘는다."이것이 경허스님의 참모습이다.지금은 어디에 계시는가? ..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