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자를 향한 獅子吼(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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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圓詩人 陶淵明,
여유조차 없이 허덕이며 사는 지금의 처지에서 은자의 처세를 훌륭한 감각으로 노래했던 최초의 시인 도연명의 눈으로 본 자연과 세상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절의와 권력자에 저항하는 경골 한 선비정신을 생각한다 "진나라 時代 도연명은 (365~427) 41세 되던 해 최후의 관직 지사(知事) 자리를 버리고 고향 시골로 돌아오는 심경을 읊은 한시(漢詩) 귀거래사(歸去來辭)의 한 구절, 지난날은 돌릴 수 없음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바른 길을 쫓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생길 잘못 들어 헤매었으나 아직 그리 멀어진 것은 아니다 이제는 깨달아 바른 길을 찾았고 지난날 벼슬길이 그릇됨을 알았다 중략 언제 빚었는지 항아리엔 향기로운 술이 가득 술단지 끌어당겨 나 스스로 잔에 따라 마시며 뜰의 나뭇가지 바라보며 웃음 ..
2021.09.14 -
翼善冠과 매미의 五德,
立秋가 지나면 매미는 더 정열적으로 울어댄다 수컷이 암컷을 향해 부르는 달콤한 세레나데이다 빨리 짝을 만나 이승에서의 사랑을 이루고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굵고 짧은 매미의 일생 매미는 땅속에서 7년을 기다렸다가 성충이 되어 세상에 나와 10여 일을 살다 생을 마친다 비록 생은 짧지만 삶에 충실한 매미는 고고한 五德의 생을 살다 간다 옛 선비 들은 굵고 짧은 매미의 삶을 君子의 五德을 겸비한 것으로 여겼다 곧게 뻗은 입이 갓끈과 같아서 학문에 뜻을 둔 선비와 같고 사람이 힘들게 지은 곡식을 해하지 않으니 염치가 있고 집을 짓지 않으니 욕심이 없어 검소(儉素)하고 죽을 때를 스스로 지키니 신의(信義)가 있고 깨끗한 이슬과 수액만 먹고사니 청렴하다 겸양 오덕을 갖춘 매미의 삶이다 조선시대 임금들이 정사를 돌 ..
2021.08.19 -
사지(四知)
四知란? 천지(天知), 신지(神知), 여지(汝知), 아지(我知), 이다. 즉 두 사람만의 비밀이라도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는 뜻이다. 중국 후한 때 청렴의 대명사 양진은 동래지역의 태수로 부임하면서 이전에 천거한 왕 밀이 다스리는 지역에서 묵게 되었는데 그날 밤 왕 밀이 숙소로 찾아와 金열근을 받치면서 아무도 아는 이가 없으니 이를 받아달라고 했는데 양진은 이를 거절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자네가 알고 내가 아는데 어찌 아는 이가 없다 하는가? 역시 청렴의 대명사로 불리게 될 양진의 꾸짖음이다. 작금의 우리 정치현실은 어떠한가? 삼혹(三惑:酒色財)을 다스리지 못해 불행으로 귀결되는 이들, 통수권자, 장 차관, 국회의원, 중앙 각 부처 임원, 지방자치단체의 공직자,..
2021.07.30 -
Lincoln의 信念,
"저는 실패할 때마다 실패에 담긴 뜻을 배웠고 그것을 디딤돌로 활용했습니다, 누구보다 실패를 많이 한 것이 제가 성공을 이룬 비결입니다" -Abraham lincoln- 전 세계 전. 현직 대통령들이 가장 존경한다는 人物, 美國 남북전쟁 승리 후 노예해방을 이룬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1809~1865)이다. 그는 미국 캔터키주의 작은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의 가난을 극복해 냈지만 成人이 된 다음에도 수 없이 많은 역경과 고난 그리고 시련을 극복해야 했다, Lincoln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삶`의 궤적이다. 젊은 시절에는 2년 동안 침대에 몸져누워 있을 정도였고 일생 동안 病馬에 시달렸다. 아내는 癌으로 사망했고 두 아들을 病으로 잃는 慘慽의 삶을 살았던 Lincoln,..
2021.07.16 -
丘(구) 兄! 世上이 왜 ?
5월 8일은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어버이 날이다 1956년부터 기념해온 "어머니 날" 행사가 확대되어 1973년부터 "어버이 날"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함께 감사 드리는 의미로 제정되었다. "不孝子 防止法"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부모 학대 추세에 맞춰 국회에서 발의되었다. 사회 일각이지만 부모 생전에 재산을 물려받은 자녀들이 부모를 외면하고 패륜을 저질러도 재산을 돌려받을 수 없던 것을 증여를 해재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다. 부양의무 불이행과 증여자에 대한 학대나 부당한 대우를 할 경우 증여받은 재산을 다 써버렸어도 이를 물어내도록하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 부모를 보호하기 위해 민사나 형사적으로 보완한 것이다. 지금까지 민법에서는 증여 해제가 불가능했던 것을 보완, 부동산을 팔아버린 경우에도 금전으로 환..
2021.05.09 -
靑草 우거진 골에/白湖 임제,
청초 우거진 골에/白湖 임제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가 누웠는가 홍안(紅顔)은 어디 가고 백골(白骨)만 묻혔나니 잔(盞) 잡아 권(勸)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 하노라 당대의 풍류남아 백호 임제(1549~1587)가 일세의 명기 황진이의 묘를 찾아가 읊은 시조다. 평안도 평사로 부임하는 길에 개성을 지나다가 평소에 한번 만나 보고 싶었던 황진이가 겨우 석 달 전에 죽었다는 말을 듣고 닭 한 마리와 술 한 병을 사들고 그녀의 무덤을 찾아가 제사를 지내주고 아쉬운 심정을 이렇게 읊었다. 백호 임제는 훗날 기생 황진이의 묘를 찾았던 것이 화근이 되어 파직을 당하게 된다. 검(劍)과 피리의 조율사, 멋과 기백의 풍류남아, 시대를 앞서 나간 풍운아 白湖 임제, 그는 어려서부터 지나칠 정도로 자유분방한 자유로운..
202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