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端宗의 詩 단종은 우리 역사상 가정 원통하고 애절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아무런 잘못도 없이 그의 삼촌에 의하여 왕위를 빼앗기고 나중에는 저 강원도 영월까지 귀양을 갔다가 드디어는 그 삼촌에 의하여 개처럼 목 졸림을 당하여 죽었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고 원통한 일이 있을 수 있..
아래 '표시하기' 클릭하세요 옛시조(古時調)모음 그 옛날 학창시절에 즐겨읽던 주옥같은 고시조 50 여편 감상해 보세요. 청산은 나를보고 청산(靑山)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명월(明月)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욕심(慾心)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정지용의 시 - 향수(鄕愁) 향수(鄕愁)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
바로 그날 /박영서(낭송 세워리) 철조망 따라 줄지어 선 유월의 연병장 가까우면서도 먼 병영과 민가, 그 사이로 한낮의 햇살이 눈 부셨다 여고생 위문단 실은 스쿨버스가 왔다 자매부대 위문이라는 현수막이 보였다 연병장 가설무대 젊음의 함성이 밤하늘을 찔렀다 연분이었을까 우연이..
詩 박소운 / 낭송 전향미
시 낭송 모음 01. 가슴으로 하는 사랑 02. 겨울아침 창가에서 03. perhaps love 04. 시낭송 - 이종환 05. 별 헤는 밤 - 김미숙 06.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07.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 최명길 08. 강변에 앉아 (조창환 시) 09.당신 나에게 언제나 그리움 10. 가난한 이름에게 - 이종환 11. 넋두리(시..
* 겨울밤 - 박용래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마늘밭에 눈은 쌓이리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추녀밑 달빛은 쌓이리 발목을 벗고 물을 건너는 먼 마을 고향집 마당 귀 바람은 잠을 자리 * 겨울 나무 - 이정하 그대가 어느 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
* 겨울, 선운사 - 이재무 잿빛 스산한 오후에 당도하였다 허공으로 울컥, 설움 토하는 흰 눈꽃 송이 살(肉) 지워진 자리마다 눈물 흥건하였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시인을 울리던 막걸리집 잔술 팔며 부르던 작부의 육자배기 설운 가락, 입춘 지났으나 때 일러 동백 피지 않았다 초경 맞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