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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아픈사랑 澐華 김정임 사랑했던 나의 추억의 사람은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모진 세파에 시달려 그도 늙었겠지 벌써 세상을 떠나 낙엽이 되어 버렸을까 아니면 나처럼 가뭄에 말라버린 꽃잎이 되어 어디선가 시들어 가겠지 물처럼 흘러버린 추억들이 너무 아쉽기에 지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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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나옹선사의 선시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학력도 벗어버려 성냄도 벗어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없는 살라하네 버려라 헐헐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 물같..
나의 별이신 당신에게 / 이해인 조용히 끝난 하루를 걷어 안고 그렇게도 멀리 살으시는 당신의 창가에 나를 기대이면 짙푸른 始原의 바다를 향하여 열리는 가슴 구름이 써놓은 하늘의 시 바람이 전해온 불멸의 음악에 당신을 기억하며 뜨겁게 타오르는 작은 화산이고 싶습니다. 내가 숲..
"자신이 하는 일을 재미없어 하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 못 봤다.” ("People rarely succeed at anything unless they have fun doing it.")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현명해지기란 무척 쉽다. 그저 머리 속에 떠오른 말 중에 바보 같다 생각되는 말을 하지 않으면 된다.” ("It's so simple to be wise. Just think of..
작은 새가 되고 싶다 /이해인 친구야 네가 너무 바빠 하늘을 볼 수 없을 때 나는 잠시 네 가슴에 내려 앉아 하늘 냄새를 파닥이는 작은 새가 되고 싶다. 사는 일의 무게로 네가 기쁨을 잃었을 때 나는 잠시 너의 창가에 앉아 노래소리로 훼방을 놓는 고운 새가 되고 싶다. 모든 이를 다 불러..
황혼(黃昏) 햇살은 미닫이 틈으로 길쭉한 일자(一字)를 쓰고…… 지우고……까마귀떼 지붕 우으로 둘, 둘, 셋, 넷, 자꾸 날아 지난다. 쑥쑥, 꿈틀꿈틀 북쪽 하늘로, 내사…… 북쪽 하늘에 나래를 펴고 싶다. <1936.3.25> 이별(離別) 눈이 오다 물이 되는 날 잿빛 하늘에 또 뿌연내, 그리고 ..
삶과 자연(自然)을 사랑한 詩人 도연명(陶淵明) 중국 송대(宋代)의 대표적인 시인 도연명(陶淵明:365~427년)은 동진(東晉) 말기에 태어나 남조(南朝)의 송(宋)나라 초기에 살았던 詩人이다. 이름은 잠(潛)이며 자는 연명(淵明) 또는 원량(元亮)이다. 난정서(蘭亭書)를 쓴 왕희지(王羲之)와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