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탱하는 소소한 일상"

2024. 6. 7. 05:24joon·사랑방

 

마치 형벌 같은 하루라는 일상,

工夫를 하거나 chef가 되어 식도락을 즐기거나 운동을 하거나

혹, 춘곤증이 몰려오면 잠을 자거나 네 가지 중 하나로부터 시작이다.

오래 살기위해 잘 챙겨 먹고 열심히 걷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면역력을 키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다.

 

70대가 되면 온몸의 장기들이 활동력이 떨어진다기에 하기 싫어도 운동을 한다.

분노심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산책, 명상을 하라는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한 자기를 화나게 만든 사건에 대해 자신에 생각을 종이에 적어 그 종이를 발기발기

찢어 쓰레기통에 버리면 분노의 감정이 크게 사그라진다고도 권유한다.

연구진은 자신의 생각이 담긴 종이를 휴지통에 버리는 행위가 심리적 분노를 버리는

비슷한 느낌을 갖게 만들어 분노의 감정을 없애주는 것으로 해석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운동효과, 심혈관 개선, 혈당수치 조절, 두뇌건강 증진효과,

특히 인지력 저하로 고생하는 노인들에게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덤으로 사는 人生, 가능한 가슴아픈 기억들은 내려놓고 무념무상의 경지에 들어

모든 걸 망각한 체,내게 남아있는 것들에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쨤나면 바둑이나 당구, 취미생활에 집중하여 잡념을 버리려 삼매경에 들기도 하고,

때로는 노후된 건물의 소소한 수리도 하고 고추며 호박도 심어 열심히 가꿔보기도 한다.

잡학다식(雜學多識)인의 일상이 자질구레한 것들이지 뭐 거창하겠는가?

나이답지 않게 체중이 줄지않지만 아픈 곳이 없으니 조상의 은덕이라 감사하면서...

 

말 못 할 깊은 사연, 몇십 년을 술에 의존하고 살아왔지만 몇 년 전부터 술을 끊고 지내도

단 한번도 술생각이 나거나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걸 보니 알코올중독까지는 아닌 것 같다.

술을 끊으니 빈번하게 드나들던 저작거리 술꾼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틈나는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노라면 너무 담백하거나 점잖은 소재로만 쓰려다 보니

말이 되는 글인지 무식이 탄로 나는 글인지 어법은 맞게 쓰는지 염려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

길든 짧든 한편에 글을 완성하려면 생각과 감정을 글로 다듬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글을 쓴다는 전 과정이 그리 녹녹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간단명료하게 요점만 쓰려한다.

글을 쓰기 위해 나만의 절대적 시간을 확보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주어진 시간들을

글로써 내 마음의 진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때로는 모순 투성이의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지만 

가끔은 추악한 인간본성까지 드러내는 글까지 쓰는 솔직함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반복되는 일상 속 내가 하는 일들이 점점 쉬워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돌대가리 머리가 트이는 걸까? 성취감이 점점 커진다. 

운명이다, 사고 치지 말고 분노하지 말고 독하게 살자, 결국 인간은 누구나 혼자 아닌가?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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