翼善冠과 매미의 五德,

2021. 8. 19. 12:53위정자를 향한 獅子吼

 

 

 

立秋가 지나면

매미는 더 정열적으로 울어댄다

수컷이 암컷을 향해 부르는 달콤한 세레나데이다

빨리 짝을 만나 이승에서의 사랑을 이루고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굵고 짧은 매미의 일생

매미는 땅속에서 7년을 기다렸다가

성충이 되어 세상에 나와 10여 일을 살다 생을 마친다

비록 생은 짧지만 삶에 충실한 매미는 고고한 五德의 생을 살다 간다

 

 

 

옛 선비 들은 굵고 짧은 매미의 삶을 君子의 五德을 겸비한 것으로 여겼다

곧게 뻗은 입이 갓끈과 같아서 학문에 뜻을 둔 선비와 같고

사람이 힘들게 지은 곡식을 해하지 않으니 염치가 있고

집을 짓지 않으니 욕심이 없어 검소(儉素)하고

죽을 때를 스스로 지키니 신의(信義)가 있고

깨끗한 이슬과 수액만 먹고사니 청렴하다

겸양 오덕을 갖춘 매미의 삶이다

 

 

"翼善冠(익선관)"

 

조선시대 임금들이

정사를 돌 볼 때 쓰던 익선관(翼善冠),

매미의 날개를 본뜬 것이며 매미의 오덕을 생각하며

널리 백성을 다스리고자 하는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여름 한철 공명한 매미의 harmony, 오덕(五德)을 떠올리게 한다

昨今의 정치권, 매미의 시사적 의미를 짓밟고 일탈만 꿈꾸는 위정자들이여!

부끄럽지 않은가? 그대들의 亡靈된 삶이,

 

"淸州joon"

 

 

 

'위정자를 향한 獅子吼'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最惡의 선택 背信과 背反  (0) 2021.09.23
田圓詩人 陶淵明,  (0) 2021.09.14
사지(四知)  (0) 2021.07.30
Lincoln의 信念,  (0) 2021.07.16
丘(구) 兄! 世上이 왜 ?  (0)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