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四知)

2021. 7. 30. 00:35위정자를 향한 獅子吼

 

 

四知란?

천지(天知), 신지(神知), 여지(汝知), 아지(我知), 이다.

즉 두 사람만의 비밀이라도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는 뜻이다.

중국 후한 때 청렴의 대명사 양진은 동래지역의 태수로 부임하면서 이전에 천거한 왕 밀이

다스리는 지역에서 묵게 되었는데 그날 밤 왕 밀이 숙소로 찾아와 金열근을 받치면서 아무도

아는 이가 없으니 이를 받아달라고 했는데 양진은 이를 거절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자네가 알고 내가 아는데 어찌 아는 이가 없다 하는가?

역시 청렴의 대명사로 불리게 될 양진의 꾸짖음이다.

 

 

 

 

작금의 우리 정치현실은 어떠한가?

삼혹(三惑:酒色財)을 다스리지 못해 불행으로 귀결되는 이들,

통수권자, 장 차관, 국회의원, 중앙 각 부처 임원, 지방자치단체의 공직자, 기업인 할 것 없이

줄줄이 비리에 연루되어 영어의 몸이 되었거나 재판을 기다리는 공직자들이 차고 넘치는 현실,

사람 사는 곳 어느 조직이나 크고 작은 비리는 있을 수 있지만 특히 공직자들의 부정행위는

당사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 전체가 매도되고 신뢰까지 잃게돼

국가와 사회질서 유지에 엄청난 장애가 되고 있음이다.

 

"사익은 작은 것이요 공익은 큰 것이니 국가와 민족에 큰 공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라"

일찍이 平生을 애국적 독립운동으로 살다 가신 島山 안창호先生이 남긴 말이다.

 

최근 어느 공직자는 상대에게 끝없이 뇌물을 요구하다 급기야 상대로 하여금 뇌물 요구 혐의를

협박당해 되려 뇌물을 주고 일을 무마하려 했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땅의 모든 公職者와 위정자 들이여!

모든 비리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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