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n·사랑방(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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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적벽강에서 최후를"
날 짐승도 길 짐승도 제 집이 있건만 나는, 한 평생 혼자 슬프게 살아 왔노라! 짚신에 지팡이 끌고 천리 길 떠돌며 물 처럼 구름 처럼 가는 곳이 내집이었다. 사람도 하늘도 원망 할 일이 못되어 해마다 해가 저물면 혼자 슬퍼했다. 어려서는 이른바 넉넉한 집안에 태어나 한강 북녘 이름 ..
2011.12.09 -
방랑시인 김삿갓의 詩
잘 살고 못 사는것도 천명인데 어찌 쉽게 얻으리요. 나는 내 멋대로 자유롭게 살아 왔노라. 고향 하늘 바라보니 천리 길 아득한데 남쪽을 헤매는 신세 물거품과 같구나, 술잔을 비로 삼아 시름을 쓸어 버리고 달을 낚시로 삼아 시를 낚아 오면서 보림사, 용천사를 두루 구경 하고 나니 내 ..
20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