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해외 피겨팬의 월드 예상 김연아 금메달 77%

2013. 3. 7. 23:28스포츠·golf 外

자 이제 주니어 월드를 마치고 드디어 다음 주에 월드가 열리게 됩니다. 다음 주 금요일 새벽 0시 40분부터 여자 쇼트 경기가 그리고 일요일 아침 7시부터 프리 경기가 열리게 되겠습니다. 김진서 선수는 목요일 오전 7시 경에 쇼트 토요일 오전 7시 경부터 프리 경기를 치르게 되지요.




이번 일요일(10일)에 캐나다로 떠나는 김연아 선수의 선전을 의심하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사실 전망이라는 것도 큰 의미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해서 해외 피겨 팬들은 어찌 생각하고 있나를 좀 뒤져 보았는데....


골든 스케이트 포럼에서 지난 1월 말부터 두 개의 쓰레드가 세워져 있었고요 각자 어떤 사람은 10위권까지 어떤 사람은 메달권만 예측을 했는데 그래도 한 달 이상 시간이 지나니 50명 이상이 뭔가 자기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제가 집계한 것은 적어도 3위까지의 순위를 예상한 것만 포함했고 A 또는 B 라는 식으로 표현한 경우도 실은 앞에 나온 선수를 좀 더 선호하는 경우로 보고 집계했습니다. 4위 이하를 명기한 경우는 4위까지만 집계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선수

4

득표계

김연아

39

8

4

 

51

아사다 마오

10

26

7

3

46

코스트너

2

11

27

4

44

와그너

 

2

2

8

12

스즈키 아키코

 

2

1

7

10

뚝다미쉐바

 

1

5

3

9

소트니코바

 

 

2

4

6

골드

 

1

1

 

2

오스몬드

 

 

2

 

2

51

51

51

29

182


이렇군요......

대략 77%의 팬들이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을 점치고 있습니다. 포디움 밖을 에상한 경우는 0%군요....

사실 주목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어쨌든 3~4위 내 순위에 이름이 표기된 숫자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걸 보면 김연아 선수는 100% 아사다 마오와 코스트너가 엇비슷하게 86~90% 정도로 4위 내 입상을 예상하고 있고 그 뒤부터는 상당한 격차로 다른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아마 이번 시즌 보여준 성과로 볼 때 이게 객관적일 겁니다. 다만 아사다 마오와 코스트너의 2위 경쟁은 큰 격차는 아니고 그보다 3위와 4위 사이의 거리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번 월드의 포디움은 가운데 김연아 선수가 서고 그 왼쪽과 오른 쪽에는 아사다 마오와 코스트너가 설 것인데 아사다 마오가 조금 더 높은 자리를 갈 것으로 보는 팬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들의 2위, 3위 확률은 대략 50%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다크호스라 불러야 할 4위 후보는 대체로 애쉴리 와그너 - 스즈키 아키코 - 뚝다미쉐바 - 소트니코바의 순이고 북미의 두 신예는 표를 받긴 했지만 너무 적어 이 4명의 뒷자리 수준으로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 평이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디움 대기 다크호스권에서는 와그너가 가장 신뢰를 받고 있긴 한데 재미있는 것은 4위 예상이 많고요 오히려 깜짝 3위는 뚝다미쉐바가 가능성이 더 높다(그녀가 미친듯이 잘 하든지 아니면 상위 3강 중 하나가 어이없이 무너지든지)는 것이 특이합니다. 둑다미쉐바 외의 선수는 포디움 권에 고작 한두 표를 얻고 있느 형편이라 아마도 "애국적 wish list"에 의한 예상이었을 걸로 봅니다. 실제로 꽤 많은 해외 팬들이 골드/오스몬드가 2위 혹은 3위였으면 좋겠지만 (wish list에는 넣지만) 이라는 단서 속에  현실적 예상에서는 그들을 5~7위권으로 놓고 다른 선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뚝다미쉐바의 스타성과 간혹 터지는 폭발성이 두 번 연달아 터진다면..하는 희망섞인 전망이 그녀를 다크호스급 중 가장 강력한 포디움 위협자로 보는 이유일 것이고 와그너의 경우 분명 상위권의 탄탄한 실력이 있지만 상위 3명 중 하나라도 잡기에는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좀 역부족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논리적으로 수긍할 만한 전망이라 봅니다.

김연아 선수를 2위 혹은 3위로 전망한 경우 중 이유를 몇 자라도 적은 경우를 보면 대체로 "큰 경기를 지난 2년간 거의 치르지 않았다" 정도입니다. 즉, 실력적인 면에서 문제라고 보는 사람은 실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달랑 순위와 이름만 나열한 경우야 어떤 근거로 전망했는지 알 수 없고요)  전망을 올린 사람의 국적도 한 몫 했을 겁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우승을 점친 사람이 51명 중 39명(77%)라는 것을 보더라도 아마 그 사람들도 만약 "돈을 걸라"면 김연아 선수를 찍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사실 지난 2월 25일 예상대로 앤 해서웨이가 레 미제라블에서의 연기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했고 레 미제라블은 다른 2개까지 포함 총 3개의 상을 받았지요. 이 부분도 레 미제라블로 경기에 나서는 김연아 선수에게는 뭔가 기분 좋은 일입니다.


다음 일요일 아침 아마도 단순발랄한 백조의 호수와 발레틱한 볼레로가 펼쳐진 뒤에 김연아 선수가 "이 사람들아 레  미제라블....."하며 레 미제라블의 시즌 피날레를 보여주지 않을까요?


 

P.S. 학기 초인데다가 외부 학회 일 중 맡은 것이 있다 보니 이틀간 포스트가 없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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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맑은아찌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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