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0. 20:54ㆍ위정자를 향한 獅子吼
朝鮮왕조 실록에 무려 16번이나 이름을 남긴 기생 초요겡,
초요겡이란 가는 허리를 지닌 초나라 女人이라는 뜻의 예명이다.
하지만 그 허리아래 朝鮮의 王子들이 무너졌다.
처음부터 그녀는 기생이 아니었다.
한양의 양민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남편이 역모에 연루돼 죽자,
하루 아침에 관비로 전락했다.
그녀의 출충한 미모와 춤솜씨로 궁중기생에 발탁되었고,
왕이 직접보는 궁중행사에만 등장했던 무대의 주인공이되었다.
그런 그녀에게 처음 빠져든 왕자는 세종의 일곱째 아들 평원대군,
왕족의 첩이 되었으나 평원대군이 19살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초요갱은 다시 무대위로 돌아와야 했는데 이번에는 두번째 만났던
왕자 화의군도 세종의 아들로 평원대군의 동생이며 간통혐의로
유배를 당하였고 초요겡은 장80대를 선고 받았지만 궁중 藝人의
자격으로 형벌만은 피할 수 있었다.
세번째 만난 왕자 계양군, 그 역시 세종의 아들이였다.
그는 초요겡과의 관계를 부인했지만 왕에게 혼이나고 나온
그날밤에도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날밤 그 집애서 벌어진 살인사건, 질투에 눈먼 남자
들이 그녀 앞에서 서로를 죽이기 까지 했다.
초요겡은 요물이라 불렸지만 그녀가 원해서 벌어진 일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살기 위해 노래했고 살기 위해 웃어야 했던 초요겡은 뛰어난
미모로 인해 갖은 고초를 겪어야 했지만 그 미모와 춤솜씨로
인해 그녀는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까지 다섯명의 왕의
시대를 살아냈다.
세명의 왕자 마음을 훔치고 다섯 왕의 시대를 건너온 여인,
조선의 춤과 노래를 논할때 그녀를 빼놓을 수 없는 초요겡,
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 파란만장한 생이였다.
아름다움은 불행이 함께한다 했던가?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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