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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manism 文化,
    위정자를 향한 獅子吼 2022. 2. 21. 17:12

     

    인생사, 오늘의 결정이 내일 어떤 얼굴로 드러날지 알 수 없기에

    불안을 안고 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려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서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 까지 소위 무속인들은 이런저런 형태로

    불안한 사람들을 사로 잡고있다.

     

    결혼운이 어떻고, 관운이 어떻고, 재물운이 어떻고, 얼마나 오래 살것인지

    태어난 날짜와 시간으로 규칙을 만들어 손금을 보기도 하고, 카드를 뽑기도 하고

    오색깃발이나 접신을 하기도 하고, 수정 구슬을 들여다 보면서 미래를 예측한다.

    마치 미래를 꿰뚫어 보는 듯한 말에 집중하는 사람들 모습은 숙연하기 까지 하다.

    정치적 승부수를 점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고

    오지 않은 미래를 점에 맡기고 일희일비 하는 사람들도 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도 자신의 미래는 궁금하였는지

    나폴레옹과 조세핀 역시 유명한 점쟁이에게 정기적으로 물어 봤다 전해 지고 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이후 황제가 되고 조세핀은 황후가 됐지만

    이들의 미래는 곧 다가올 배신과 이혼 군사적 패배와 정치적 몰락으로 이어졌고

    각자가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다.

    '"앞을 내다 보지 못하는 자는 이미 패배한 자이다"라고 호언하던 나폴레옹,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 갔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그도 점쟁이에 의지했다고 전하던가?

    불행하기 짝없는 자신의 미래를 듣고 과연 그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바람둥이 조세핀에 대한 의심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 메마르지는 않았을까?

    미래를 안다고 한들 자신을 둘러싼 정황들에 대한 불안으로 매시간 초조하지 않았을까?

    작금의 우리나라 대선정국, 때아닌 부적,주술, 무속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한시대의 영웅, 단신에 대머리던 나폴레옹,

    그의 무덤엔 묘비명도 없다.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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