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3. 22:41ㆍjoon·사랑방
한국 佛敎 근현대사에 대표적인 禪僧, 퇴옹 성철 대종사(大宗師)
1940년 29세(법랍法臘 5세)에 깨달음의 경지에 이름,
8년 동안 장좌불와(長座不臥 : 결코 눕지 아니하고 앉은 채로 수행하는 것}
10년 동안 묵언정진(默言精進 : 마음을 정화하기 위하여 말하지 않는 참선)
평생의 자취조차 남기기 싫어 누더기 장삼과 안경 서책들만 남기고 좌탈
그가 남기고 간 마지막 법어(法語) "山은 山이요 물은 물이다"
그 말은 대체 무슨 의미(意味))를 담고 있을까?
산(山)은 줄기를 이루고 초목이 어우러져 각종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며
계절(季節) 따라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고 산새들이 둥지를 튼다
수천만 년의 역사 속에서 만고풍상을 다 겪어 왔으면서도
여전히 과묵하게 세상을 관조(觀照)하고 있다
물(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연의 형상에 순응하며 유유히 흐른다
수 없이 많은 시냇물이 흘러 江물을 이루고 江물이 흘러 大海를 이룬다
대해(大海), 그 바닷속에는 천태만상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곳곳의 지류에서 온갖 잡동사니들이 떠밀려 와도
대해(大海)의 물은 고요히 모든 것을 품는다
이런 大自然의 山과 물을 가리켜 山은 山답고 물은 물답다 라는 뜻일까?
山과 물을 닮은 人格, 자신의 삶`의 철학적 이야기라는 뜻일까?
훌륭한 인격적 수양(修養) 속에서 피어나는 香氣,
어찌 禪人의 궤적(軌跡)을 쉽게 이해 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명망이 높은 지식인도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한다
그 말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오직 성철 대종사만이 알 것이다
"淸州joon"
*1978년 군부 절대 권력의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구마 고속도로 개통식을 마치고
해인사를 찾아 성철스님 만나기를 청했지만 자신에게 3배(拜) 올리기를 요구하며 만남을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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