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양학선, 약관 20살에 `도마의 신`이된 아름다운 청년 성공 스토리.

2012. 8. 10. 17:44스포츠·golf 外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면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께 번듯한 집을 지어드리고 싶다”고 했다.

양학선은 어린 시절을 광주 광천동 달동네 단칸방에서 보냈다.

공사장 미장일을 하던 양학선의 아버지가 몸을 다쳐 어려운 가세가 더욱 기울어 전북 고창에서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현재의 거처로 옮기게 됐다. 
양학선은 2003년 광천초등학교에서 체조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려운 형편에서도 그의 꿈은 흔들리지 않았다.

양학선은 태릉선수촌비로 하루 4만원 안팎으로 받는 돈을 안 쓰고 차곡차곡 모아 월 80만원 정도를

어머니 통장에 넣어 드리고 하루 8∼9시간의 고된 훈련에도 하루에 2번씩 안부 전화를

 잊지 않는 효자로 알려졌다.

그의 소박한 꿈, 한국체조 52년의 한이 오늘 새벽 런던에서 이루어 졌다. 

"깃털 처럼" 공중에 떠 올라서 아름다운 몸으로 환상적인 곡선과 율동을 그리고  다시 깃털처럼 사뿐히

내려 선 양학선의 신기가 폭염속 열대야를 시원하게 식혀 주었다.

손가락 꾹~ 부탁해요.^^*

 

 양학선은 7일(한국시간) 새벽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해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 체조가 1960년 로마 올림픽부터 참가해 온 이래 52년만에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사진출처 : 동아일보>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착지가 불안했지만 자신의 독보적인 기술인 '양학선(난도 7.4)'을 펼쳐 16.466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스카라 트리플(난도 7.0점) 연기를 완벽하게 착지하며 16.600점을 받았다.

경기를 마치고 내려온 양학선은 점수가 나오기도 전에 다른 나라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미리 축하를 받았다.

 

양학선의 '양학선'이라는 기술은 이전까지 없었던 초고난도 기술로 도마를 짚고 앞으로 한바퀴 돈 다음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1,080도 3회전을 하고 착지한다. 국제체조연맹(FIG)은  이 기술을 역대 최고 난도 점수인 7.4점을 

채점 기준으로 삼고 기술 명칭을 '양학선(YANGHAKSEON)'으로 공식 등재했다.

양학선의 끝을 모르는 도전 정신에서 비롯된 '양학선'이라는 기술은 양학선을 2011년 세계선수권 대회챔피언

자리에 올렸지만 처음 밟아보는 올림픽 무대에서 이 기술의 구사를 쉽게 결정하기가 어려울 만큼 힘든 기술이다.

양학선과 코칭스태프는 고심끝에 상대의 기준 점수가 16.266점을 넘으면 '양학선'을 신청하고

그렇지 않으면 7.0 난도 기술을 앞세워 우승을 노리는 시나리오를 작성하였다.

 

예선에서 '양학선'을 구사하지 않은 그는 2위로 결선에 올랐고 예선 1위를 차지한 러시아 선수 앞에서

"네가 잘해야 내 기량 전부를 보여줄 수 있다"고 혼잣말을 할 만큼 그 기술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다섯번째로 출전한 러시아의 데니스 야블라진이 평균 16.399점을 받았고 마지막 8번째로 나온 양학선이

드디어 신의 기술 '양학선'을 본 무대에 선보였다.

착지에서 두걸음을 전진하는 불안을 보였지만 기술 자체가 워낙 어려워 심판들은 16.46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야블라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사실 한국 선수가 우승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양학선의 점수를 보고도 화가 나진 않았다. 바로 은메달이구나, 받아들여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MBC-TV 화면캡쳐>

 

◈양학선 프로필
생년월일 : 1992년 12월6일
키 / 몸무게 : 159㎝ / 53㎏
출신교 : 광주 광천초-광주체중-광주체고-한체대
운동 시작 : 2003년(초등학교 3학년)

2007년 전국종별대회 3관왕
2008년 전국체전 3관왕(도마·개인종합·단체전)
2009년 전국종별대회 3관왕(도마·링·단체전)
2010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2관왕(도마·링)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4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1위
2011년, 여홍철의 기술인 '여2'를 한 단계 발전시켜 공중에서 세 바퀴를 비트는 신기술을 창조.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1위
2012년 제30회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

 

양학선은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를 기점으로 만 2년만에 못미친 시간에 자신만의 기술인 '양학선'으로

런던올림픽에서 아무도 범접할 수없는 '도마의 신' 경지에 도달했다.
도마는 출발선에서 25m를 달려 스프링보드를 밟고 높이 135㎝, 너비 95㎝, 최대 길이 105㎝인 도마(뜀틀)를

양손으로 짚고 공중회전을 한 뒤 매트에 착지하는 종목으로 얼마나 높이 뛰었는지, 얼마나 동작이 화려한지,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했는지를 따지는 경기이다.
런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양학선의 별명은 '도마의 신(God of Vault)'으로 표기돼 있다.

 

 '양학선'기술분석표

 

 

출처 : 청솔객이 걷는 길
글쓴이 : 청솔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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