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8. 08:11ㆍ위정자를 향한 獅子吼
언제 어느 시대나 권력의 옆에는 지식인(간신)들이 멘토 역할을 한다.
태조 이성계의 정도전, 태종 이방원의 하륜, 세종대왕의 황희를 비롯해
세조가 된 수양대군의 한명회, 이승만의 이기붕, 김대중의 권노갑과 박지원,
박근혜의 최순실, 이 대표적 인물들이다.
현 정부 윤석열의 이인자, 화양연화의 전성기라는 한동훈,
그 옆에 자주 거론되는 사람이 진보 논객이라는 진중권이다.
대학 교수, 학자이면서도 매스컴에서 더 자주 보던 인물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의 행적은 기이하게도 권력의 핵심부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존재감의 수위를 높여왔다.
김대중 시절에는 최측근이던 강준만과 피 터지게 논쟁하면서
싸웠지만 선택받지 못하였고,
노무현 정부때는 최측근이었던 유시민과도 심각하게 다투어
정치권의 논란이 될 정도였다.
잘못된 지식인, 권력을 창출하려는 욕망의 모습이다.
그러다가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상징이라던 노회찬의 그늘로
향했다가 노회찬이 갑자기 죽자,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주목받는 조국을 향했고,
조국이 주목받고 힘이 있어 보일 때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 친구 조국이라 자랑하다가,
조국이 온갖 비리로 문제가 터져 사회적 비난을 받자,
울면서 내 친구 조국은 사회주의 원칙을 어겼다고 비난했던 진중권,
윤석열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 양아치 수준이라 혹평하면서
문재인의 역사적 업적이라 비아냥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권력에 대한 집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드디어 윤석열의 정부에서는 영부인 김건희와 무려 57분 동안을 전화
통화를 했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윤석열의 아바타로 불린 이인자였지만,
배신자로 낙인찍인 한동훈의 식사 초대를 받으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권력의 멘토처럼 화려하게 등장하고 있다.
그가 사석에서 했던 말, 영화 '변호인'을 보고 울었다는 윤석열을 언급하며,
김건희까지 진보였는데 보수진영에 입당해 대통령이 됐는데,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이 배신자라 불리는 한동훈 한 사람 때려잡지 못해
쩔쩔매는 것을 보고 불쌍하다고 했다는 진중권이다.
그의 적극적인 새로운 도전, 미래 지향적 사고는 두려움도 없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자기 체급을 무제한으로 올린 철저한 기회주의자(?),
무릇 정치인은 카멜레온 파충류처럼 탁월하게 변신을 할 줄 알아야
하는가 싶다.
본디 권력이란 속성이,
자신의 의지를 타자에 의해서 발견해 내는 것으로,
권력자가 하고픈 말과 행동을 동일하게 하도록 하는 의지 아닌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한 그의 행적, 권력의 부정적 시각이 더 늘어날 듯싶다.
인간사,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추구하는 사람이 어디 그 뿐이랴?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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