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역도산. 力道山. Rikidozan: A Hero Extraordinary. 2004

2014. 3. 19. 01:36스포츠·golf 外

 

 

 

 

 

 

 

 

 

 

 

 

 

 

 

 

 

전기, 드라마, 스포츠 | 한국 | 137 분 | 개봉 2004-12-15

감독 : 송해성 宋海星 Hae-sung Song

출연 : 설경구 (역도산 역), 나카타니 미키 (아야 역), 후지 타츠야 (칸노 역), 하기와라 마사토 (요시마치 역), 스즈키 사와 (오키 하마코 역), 후나키 마사카츠 (이무라 역), 박철민 (김명길 역), 노준호 (김일 역)

1963년 12월 8일 자정 일본 동경의 거리. 거센 빗길을 다급하게 달리는 차 안에는 일본 최고의 프로레슬러 역도산이 거친 숨을 내쉬고 있다. 시뻘건 피로 점점 물들어가는 하얀 와이셔츠, 배를 움켜쥔 역도산의 손위로 피가 새어 나온다. 10분전, 클럽에서 술을 마시던 역도산은 누군가의 칼을 맞았다.

1950년 9월. 일본 대 스모협회에서는 거구의 스모 선수들과 임원들이 단 한명의 남자에게 쫓겨 다니고 있다. 의자를 휘두르며 덤벼드는 상투머리의 사내는 현재 스모 랭킹 3위 역도산이다. 순수 일본인이 아니면 스모 최고가 될 수 없다는 말에 난동을 부리는 중이다. 그는 이방인이다.

결국 역도산은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었던 스모를 포기하며 상투를 자르고, 스모밖엔 할 게 없었던 역도산은 술과 싸움으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김없이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고 있는 역도산은 운명처럼 ‘레슬링’을 만난다. 미국에서 온 프로레슬러에게 기습 제압당한 역도산은 아픔이나 패배감보다 이 새로운 세계에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바다 건너엔 ‘세계의 스포츠’ 프로레슬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역도산은 십년 전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왔듯 이번에도 미련 없이 태평양을 건넌다.

2년 후, 미국에서 프로레슬러가 되어 금의환향한 역도산은 이제 일본에서 프로레슬링 사업을 시작한다. 생소한 스포츠에 흥행사들과 국민들도 반신반의하지만 역사적인 첫 경기가 열리던 날 상황은 역전된다. 2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실의에 빠져있던 일본인들은 역도산이 링 위에서 미국 선수들을 때려눕히는 광경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치밀한 계산 하에 치뤄진 경기였지만 이로서 역도산은 일본의 국민적 영웅이 된다. 그러나 세상을 다 가졌다고 생각한 순간, 역도산의 삶은 점차 어긋나기 시작하는데…

제42회 대종상 영화제 (2005)

감독상: 송해성

촬영상: 김형구

제2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2005)

금상: 김형구

준회원상: 강승기

조명상: 이강산

 

The life of Korean-born wrestler Rikidozan, who, after being barred from Japanese wrestling because of his ethnic origins, became a sensation in the United States in the 1950s.

Sol Kyung-gu gained 20 kilograms for the role and also delivered 95% of his lines in Japanese. Despite winning great praise for his performance, however, the film vastly underperformed in the box office on its local release, with total admissions at 1,249,794.

Nevertheless Rikidozan was recognized at the Grand Bell Awards, winning Best Director for Song Hae-sung, and Best Cinematography for Kim Hyeon-gu.

 

역도산 力道山 りきどうざん Rikidozan (1924년 11월 14일 ~ 1963년 12월 15일)

 

 

  

역도산(力道山, 일본어: 力道山 りきどうざん 리키도잔, 문화어: 력도산, 1924년 11월 14일 ~ 1963년 12월 15일)은 일본에서 프로레슬링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일본 프로레슬링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다. 본명은 김신락(金信洛)이다. 일부 문헌에 김광호(金光浩)로 되어 있기도 하나 김신락이 정확한 이름이다.

1924년 함경남도 홍원군에서 태어났다. 나가사키 현 오무라의 부농에게 양자로 들어가 모모타 미쓰히로(일본어: 百田 光浩 ももた みつひろ)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스모 선수가 되면서 역도산(리키도잔)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50년 스모 분야에서 은퇴하고, 1951년부터 프로레슬링을 시작했다. 1953년 일본프로레슬링협회를 창설했다. 1954년 2월에는 미국 샤프 형제를 초청해 태그매치를 벌였다. '빨간 머리 파란 눈, 가슴·배에 텁수룩하게 털이 난' 샤프 형제는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인을 때려잡은 미국인의 전형'이었고, '미일전쟁'으로 연출된 첫 싸움에서 역도산은 가라테촙으로 상대를 때려눕혔다. 그 뒤 역도산은 ‘반칙을 일삼는 외국 선수에 맞서 최후에 승리하는 일본 영웅 레슬러’로 각인됐다. 안토니오 이노키, 김일, 자이언트 바바 등의 여러 프로레슬링 선수들을 길러내기도 했다.

1963년 12월 8일 심야에 도쿄 도심의 나이트클럽 '뉴라틴쿼터'에서 폭력단 스미요시 일가(住吉一家) 단원 무라타 가쓰시(村田勝志)와 말다툼이 원인이 되어 복부를 칼에 맞았다. 수술 후에 생긴 화농성 복막염의 원인이 되어 12월 15일 사망하였다.

한편 당시 역도산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의료과실이라는 주장과 함께 음모론도 대두됐다. 2003년 부인인 다나카 게이코는 역도산의 사망이 의료사고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의료사고임을 입증하는 부검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역도산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역도산의 딸 김영숙과 결혼한 사위 박명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방위원회 소속의 참사가 되었고 박명철의 여동생 박명선은 조선로동당 경공업부 부부장을 맡았다. 그의 아들 모모타 미쓰오는 프로레슬러로 활동 중이다. 그의 외손자 다무라 게이는 고교 야구 선수이다.

역도산을 찔러 숨지게 한 야쿠자 단원 무라타 가쓰시(村田勝志)는 2013년 4월 9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만 74세로 병사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아 징역 7년형이 선고됐다.

그의 레슬링 스타일은 현대 프로레슬링의 팬들이 보기에는 심심한 스타일이다. 50년 전 프로레슬링은 바디슬램 같은 현대 프로레슬링의 기본기술들이 경기를 끝낼 정도의 위력을 가진 기술이었기 때문에 지금 와서 보기에는 경기 초반에 나올법한 기술이 경기 내내 나오다가 경기가 끝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도산의 전매특허이자 루 테즈의 936연승을 끊은 가라데 챱 만큼은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렬하다.

평생 적을 여럿 만들었는데, 그중에 유명한 게 유도가 기무라 마사히코(木村政彦)와의 '간류지마 혈투'가 있다. 사건 자체만 요약하자면, 유도의 신이나 마찬가지이던 기무라 마사히코가 생활고 탓에 프로레슬링 무대에 뛰어들어 한동안 역도산과 한 팀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자기 프로레슬링 단체를 창설하고 독립하여 역도산과의 대결구도로 시합을 하게 된다. 원래 정해진 워크는 처음 시합을 무승부, 이후로는 둘이 합의하에 그때그때 이기고 지기를 반복하는 것이었는데... 실제 시합 중에 역도산은 기무라에게 로블로를 맞은 뒤 격분하여 프로레슬링 기술을 그만두고 발길질과 주먹질을 통해 그를 일방적으로 구타하기 시작했고, 기무라는 영문을 알 수 없이 맞다가 쓰러지고 만다. 이것을 쇼와의 간류지마 사건이라고 한다.

사건이후 기무라는 '역도산이 돈과 명예욕을 위해 나를 배신했다'라며 워크를 폭로했고, 뒤늦게 전후사정을 알게 된 최영의는 그야말로 격분하여 기무라는 무도가 답지 못하다고 인연을 끊고, 역도산은 직접 만나서 패죽이겠다고 추적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본인의 회고록과 공수도 교본에도 등장하는 일화다.

그러나 전후사정과는 다르게, 이 시합 때문에 역도산은 오히려 '강자'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고 프로레슬링 계에서 기무라를 완벽하게 축출하는데 성공했다. 매우 불명예스러운 시합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역도산이 기무라를 조져놓는 모습'을 전 일본 국민이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강자에게 열광하는 일본인들은 기무라가 그 뒤에 무슨 말을 해도 역도산의 강함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R83*, 96, 148-50**W

출처 : movie room
글쓴이 : 돌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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