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 14:16ㆍ詩,
삶(人生)에 감사합니다!
Gracias a la Vida ; Thanks to Life
비올레타 빠라 (Violeta Parra, 칠레 작곡가 겸 가수, 1917~1967)
삶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맑은 두 눈을 주시어,
검고 흰 것을 온전히 구분할 수 있고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볼 수 있게 해주시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랑하는 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삶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밝은 귀를 주시어,
밤이나 낮이나 귀뚜라미와 카나리아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망치소리, 물레방아 소리, 소나기 소리, 개 짖는 소리,
그리고 사랑하는 님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삶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소리와 글자를 주시어,
말로써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어머니” “친구” “형제자매”를 부르고,
그리고 사랑의 원천이 되는 영혼의 빛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삶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피곤하도록 걸을 수 있는 두 다리를 주시어,
도시를 여행하고 시골길을 걸으며,
계곡과 사막과 산과 평원을 다닐 수 있고
당신의 집과 거리와 정원을 밟을 수 있습니다
삶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감동을 느끼는 심장을 주시어,
인류가 낳은 놀라운 창조물을 보거나,
악한 것으로부터 선한 것을 보게 되거나,
당신의 맑은 눈동자를 깊숙이 바라보면
이렇게 가슴이 떨릴 수 있습니다.
삶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웃음과 눈물을 주시어,
그것들로 기쁨과 고통을 구별할 수 있게 해주시고,
그 두 가지를 재료로 하여 제 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노래는 당신의 노래이기도 하며,
모든 사람의 노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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