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장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

2011. 12. 27. 22:14스포츠·golf 外

 

 

 

가장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

 


<당신들이 원하는 챔피언이 되지는 않겠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

성화 최종 주자가 나타났다

비대한 몸집. 멍한 표정. 눈에 뛰게 팔을 떨며

힘겹게 걸음을 떼는 복싱 헤비급 前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

그는 올림픽 성화에 불을 붙이며 화합의

상징으로 세계인의 가슴속에 다시 한 번 우뚝 섰다


미국에서도 인종차별이 가장 심하다는

켄터키 주 루이스빌에서 태어난 흑인 소년 알리

본명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는

동네 깡패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복싱을 배워

열일곱 나이에 골든 글로버 챔피언이 되었다


1960년에는 17회 로마 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거머쥐고 금의 환향했으나 인종 차별은 여전했다

백인 전용 레스토랑에서 출입을 거부 당하자 치욕을

견디지 못한 알리는 인종차별은 물론 가난 조차

해결해 주지 않는다며 금메달을 허드슨 강에 던져 버렸다


당신들이 원하는 챔피언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외치며

프로로 전향 1964년 2월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이슬람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야유와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1967년 나는 베트남에 아무런 원한도 없다 라며

징집을 거부하여 선수 자격마저 박탈 당한다


3년 5개월의 법정투쟁 끝에 무죄선고를 얻어 내고

1974년 10월 30일 은퇴를 고려해야 할 32세에 다시

링에 오른 그는 40연승을 달리던 24세의

조지 포먼을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되찿는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킨샤샤의 기적이다


춤추듯 날렵한 동작과 괴력의 펀치를 구사하며 헤비급 사상

최초로 세 차례나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신화의 주인공 알리


그는 뛰어난 입담으로 상대의 KO라운드를 예고하고

곤죽이 되도록 얻어맞고도 라운드 걸에게 윙크를 보내는

괴짜였으며 첫 번째 헤비급 챔피언에 도전할 때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겠다는 명언을 남겼으며

포먼과의 경기를 앞두고는

나는 복싱보다 위대하다 라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나를 모든 이의 권리를 존중하는

유머있는 흑인으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

 자유와 정의. 평등을 위해 싸운 인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며


 대학과 뜻 있는 단체를 후원하고

아프리카의 빈곤국 돕기에 앞장선 그는

피킨슨 병으로 고통받는

오늘날도 여전히 가장 위대한 복서로 기억되고 있다


복서 이야기 中                  착한사슴 옮김

 

 

  

sarang

출처 : sarang ↔ 착한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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