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김상형

2022. 6. 6. 12:35joon·사랑방

 

 

 

세월,

-김상형-

따마득히 어렸을 땐 누워서 별을 세고

그 보다 조금 커서는 뜨락의 꽃송이를 세고

그리고,

어느 날 부터는 돈을 세다 늙어 버렸다.

 

가슴에 꽃 시들고 꿈 잃어버린 지금은

그저 가난할 뿐,

"淸州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