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오만, 증오의 막 말,

2020. 11. 11. 18:02위정자를 향한 獅子吼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막을 내렸다.

말 더듬이던 조 바이던, 불행한 가족사를 딛고 대통령의 꿈을 이뤘다.

반면 재선을 노렸던 트럼프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고도 실패한  최초의 낙선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대통령 재임당시 시위하는 흑인 군중을 향해 인간 쓰레기 라고

강한 어투로 거침없이 증오의 막말을 했던 Donald J Trump,

자국의 국민을 향한 부적절한 망언들이 패인은 아니였는지?

그의 정치철학과 생각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작금,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은 어떠한가?

국회 청문회장에 나온 대통령 비서실장이 8,15광화문 집회 과잉방어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을 묻는 야당의원의 질의에,

시위 군중은 도둑놈들이 아니라 살인자들 이라고 증오에 찬 막말을 했다.

반대 진영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갈때까지 간 권력의 오만한 답변,

비서실장이란 장관급에 준하는 고위직 공무원이고 대통령에 직무를 보좌하는

그 누구보다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생각이 스며들 수 있는 자리이다.

국민이 느낄 좌절감과 상실감 대통령의 철학과 생각을 의심스러워 하지 않겠는가?

 

우리 국민을 처참하게 총살하고도 우리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북한에게는

단 한마디도 못했던 청와대와 정부가 내부의 반대 진영에게는 살인자들 이라고

시정잡배의 입에서나 나올법한  증오에 찬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대통령 비서실장,

청문질의에 적절성은 모르겠으나 8,15 광화문 집회 당시 수 많은 대형차량의 방호벽과

불심검문, 미로를 설치하는 철근 바리게이트를 보고 현장에 있던 어느 외신기자는

"그대로 미쳤다 !(literally insane)" 라고 탄식 했다던가 ?

권력을 탐하는 위정자들이여!

"권력은 선하고 착하게 살아서는 가질 수 없다" 라고 하지만

경거망동 하지말고 단 한사람의 국민이라도 귀히 여기고 보살피고 섬기며

권력을 추구하되 탐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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