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형/ 나훈아

2020. 10. 6. 21:38joon·사랑방

너 自身을 알라!

테스 兄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 형

 

울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것만 같다

아! 테스 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 세상 어떤가요 테스 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淸州joon|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 형!

마지막 질문은 흐느낌처럼 들리다 읊조림으로 잔잔하게 테스 형의 반복으로 끝을 맺지만

천국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민초들에 아픔, 세상에 대한 원망과 회한,

애절하면서도 리드미컬(rhythmical)한 노래 테스 형

세상살이가 괴롭고 힘들때면  찾아가는 아버지에 산소,

아버지를 테스 형에 빗대어 풀어낸 테스는 결국 아버지

알 수 없는 세상, 암울한 시대에 던지는 은유적인 쓴소리,

구멍 뚫린 청바지에 통키타, 칠순 백발 가황(歌皇)의 카리스마,

기원전 소크라 테스가 남긴 너 자신을 알라!의 깊은 통찰과 해학의 가삿말

수 많은 일화,파란만장한 인생사,이시대의 진정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나이

NA HOON A 그가 진정한 artisst 인지도 모른다

........................

....................................................................................

깊어가는 밤, 한 잔 술에 취해 하루를 마무리 하는 울컥한 하루지만

또 내일을 위해 잠들어야 하는 이 시간의 내 심정

세월이 아쉽고 또 내일이 두렵다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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