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이동순
2019. 4. 25. 23:50ㆍjoon·사랑방
< 봄 날 >
=이동순=
꽃은 피었다가
왜 이다지 속절없이 지고 마는가.
봄은 불현듯 왔다가
왜 이다지 자취없이 사라져버리는가.
내 사랑하는 것들도
언젠가는 모두 다 이렇게 떠나고
끝까지 내 곁에 남아 나를 호젓히 지키고 있는 것은
다만 빈 그림자 뿐이려니
그림자여 !
너는 무슨 인연 그리도 깊어
나를 놓지 못하는가.
이 봄날엔 왜 그져
모든 것이 아쉬웁고 허전하고 쓸쓸한가.
만나는 것마다
왜 마냥 서럽고 애틋한가.
"淸州joon"
'joon·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苦難은 不幸이 아니다. (0) | 2019.04.28 |
---|---|
결코 後悔하지 마라! (0) | 2019.04.27 |
歲月의 强風 (0) | 2019.04.19 |
思索하는 인간이 되자. (0) | 2019.04.15 |
화(禍)에 대한 고찰(考察). (0) | 2019.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