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도"

2014. 10. 2. 19:55joon·사랑방

 

"목도"-모윤숙-

 

나에게

시원한 물을 주든지

뜨거운 불꽃을 주세요.

덥지도 차지도 않은 이 울타리

속에서 어서 나를 처리해 주세요.

 

주여!

나를 이 황혼 같은 빛깔에서 빼 내시와

캄캄한 저주를 내리시든지 광명한 복음을 주세요.

이 몸이 다아 시들기 전에, 오 ! 주여.

 

"淸州joon"

'joon·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앙의 선택.  (0) 2014.10.04
孔子, 인생 3가지 문제의 자기 성찰.  (0) 2014.10.02
이렇게 살게 하소서.  (0) 2014.10.01
법정의 어록.  (0) 2014.09.12
三思一言(삼사일언)  (0) 201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