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암의 겨울.
2013. 12. 15. 10:01ㆍjoon·사랑방
코끝이 시리도록 겨울 바람이 차다.
보리암 언덕위에 앉아 잠시 想念에 잠긴다.
奇岩 괴석에 둘러 쌓인 아늑한 風光,
大自然의 경이로움이 아닌가.
보리암 목조건물 사이로 南海의 겨울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바람에 실려오는 짠 바다 내음과 비릿함,
고요를 깨는 庵子의 風磬소리,
광대무변한 大自然이 조화롭다.
계절탓에 사람들의 발길조차 뜸해진 곳 보리암,
사찰 법당안엔,
몇몇 衆生들의 길찾는 念願이 간절하고,
구도의 메세지를 찾는 수도 스님의 염불이 淸雅하다.
병풍처럼 둘러 쌓인 神秘의 바위도,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고요를 간직한듯,
禪僧 원효의
魂이 서린
千年고찰
여기가
보리
암.
"淸州joon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