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의 기도

2013. 11. 13. 12:12詩,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김현승(金顯承, 1913년~1975년) 호는 다형(茶兄). -평양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부터 광주에서 자랐다. -숭실전문학교를 졸업했다. -1934년 무렵부터 시작을 계속하다가 해방 직전부터 침묵을 지켰고, 6·25전쟁 직후부터 다시 시작 활동을 전개하였다. 숭일중학교 교감, 조선대·숭전대 교수, 한국 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였다. 감각적 언어망을 통한 참신한 서정으로 생의 예지를 추구한 시를 썼다. -제1회 전남문화상을 수상했다. -작품집 <김현승 시초>, 시로는 <견고한 고독〉<옹호자의 노래〉〈절대 고독〉<눈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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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존덴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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