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 18:43ㆍ좋은글·名言
여자나이 50대...
무엇을 말해주는걸까???
어려서는 부모밑에서
시집와서는 남편옆에서
자녀들이 크니까 소외되고
(애들이 잘되어서 박사가 되고 회사에 다니고 그런것과 상관없이..)
나라는 존재를 잊어버리고 살면서
폐경기를 겪는 갱년기에 들어오면서
삶이 허무하고 공허하다고 느껴지는 50대...
요즘
내 주변엔 우울증에 걸린 친구들이나
남편 부인들이 많다
남편 부인은 자살도 했다(남편은 50대후반이었고 부인은 50대 중반)
내가 경년기 전엔 이해를 못 했는데
갱년기에 들어오면서
나도 우울증에 시달렸다
남편은 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질소릴 한다며
무시를 한다
푸르고 맑은 하늘을 쳐다만 봐도 눈물이 주루룩...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를때가 있었다
이건
부유함이나 (물질적으로 부유해도 정신적으로 힘들수 있슴)
바쁨이나(바쁘다고 생각이 없는건 아님)
가난하다고 안 오는게 아니다
물론
삶이 벅차고 바빠서 어떻게 하면 오늘 밥을 안 굶을까 하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덜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오기는 분명히 온다
본인 자신이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그게 관건이지만
종교를 가졌거나 안 가졌거나
우울증이 오는데 큰 도움은 그다지 되지 않는다
지금 내 교회친구도
무척 명랑하고 가정도 편안하고
자기 사업체도 가지고 있어서 일이 있는 사람이다
남편도 있고 딸도 있고 일도하는...
그런데
회사도 안 나가고 집에 콕 박혀 있으면서
아무도 안 만나고 먹기도 싫고
폐쇠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4층에 산다는데 4층에서 떨어지면 허리를 다칠까,다리가 부러질까
15층으로가서 떨어지면 죽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한다
내가 경험바에 의하면
이럴때 남편의 따뜻한 위로가 약이 된다
나를 만나서 당신 힘들지?미안해...
그 한마디면 그 무시무시한 우울증에서 빠져 나올수가 있다
내가 저한테 못해준게 뭔데...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사는데...
갱년기는 다 오는데...
넌 뭐가 그리 잘났냐...
시집올때는 정말 다소곳 하고 천상 여자 이더니
내가 속았지 그렇게 억세지다니...
(사실 다소곳 하게 생활 하려고 했어도 생활이 안 바쳐 주니까 억세질수 밖에...)
이런말을 하면 정말 15층에서 뛰어 내리고싶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40대 주부가 바람이 나서 가정이 파단 되었다고 하는 뉴스나 인테넷에서 그런말이 나오면
이해가 간다. 예전엔 이해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폐경기가 되니
성적으론 아무런 감정도 없으니
왕성한 40대에 저럴수도 있구나...하고...
난 때론 이렇게도 생각해 보았다
남자들도 성적으로 갱년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러면 부인들을 좀더 이해할수 있을텐데 말이다
내가 하고싶은말은
남편들이 좀더 관심있게 따뜻한 말 한마디로
가정의 위험한 경지에서 빠져 나오기를 바란다
누구에게나 오는 여자들의 갱년기에
(물론 남편에게도 갱년기가 오면
여자들이 슬기롭게 대처 해야하지만)
이제
남편들은 영안의 큰 눈을 떠서
아내를 사랑스럽게 보아주고 보듬어 주고
감싸주길 바란다
그래야
가정이 편하다
가정이 편하면 남편이 편하고
아이들이 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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