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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몽골리안 루트
    다큐멘터리 2013. 3. 3. 15:16
    일본의 NHK에는 '실크로드', 영국의 BBC에는 'People's Century',
    미국의 PSB에는 'Civil War' 그리고 KBS에는 'Mongolian Route'가 있습니다.
    KBS가 세계시장을 겨냥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대하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는 황인종의 일부인 북방계 몽골리안이 북남미 신대륙과
    유라시아의 초원지대로 이동, 확산과정을 역동적인 영상으로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3년의 시간과 1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하였습니다.


    개 요 - 이것이 몽골리안 루트다
    "왜 너희 아시아 인종들은 눈이 찢어지고 광대뼈가 튀어 나왔니?" 미국이나 유럽, 러시아로 유학을 간 학생들은 백인학생들로부터 가끔 이런 놀림성의 질문을 받는다. 특히 부모를 따라 이민간 어린 학생들은 학교에서 백인아이들이 놀리는 것 싫어 마음에 상처를 받는일이 많다고 한다. '왜 나는 재들처럼 눈이 안크지?' 이런 작은 의문이 '몽골리안 루트'프로그램의 출발점이 된다.



    제1편 - 툰드라의 서곡
    영하 50도의 시베리아 한 에뱅키족 사냥꾼이 눈 쌓인 티이가에서 순록을 기다린다. 그의 가느다란 두눈은 숲속의 작은 떨림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순록의 살코기를 뜯기 좋은 턱과 튀어 나온 광대뼈, 습기가 맺힐 틈을 주지 않는듬성듬성한 수염, 강하고 건조한 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눈가의 몽골 주름, 그의 작고 단단한 체구는순록의 털가죽으로 만든 옷속에서 몇시간을 버틸 수 있다. 16세기 남미의 끝 파타고니아에 도착한유럽인들은 영하의 온도에도 거의 알몸으로 사냥에 나가는 몽골리안 야간족을 보고 놀랐다. 저 야만인들의 몸은 강철로 만들어 졌는가?



    제2편 - 베링해 안개속으로
    북극해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으며, 한 에스키모가 베링해를 걷고 있다. 해마다 겨울이면 바다는 유대민족에게 마른길을 터준 홍해처럼 얼음길을 내준다. 사내는 날짜 변경선을 경계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미국의 다이오미드 섬과 러시아의 라트마노바섬 사이를 왕래한다. 그는 1만 2천년 빙하기에 시베리아와 신대륙을 연결했던, 지금은 바닷물 속에 잠긴 베링지엽을 건넌 몽골리안 조상들의 발걸음을 되풀이 하고 있다.



    제3편 - 대지의 초상
    1만 2천년전 베링 지엽을 건너 새로운 대지의 주인이 된 몽골리안인과 인디언들은 알래스카와 미대륙을 차단하고 있던 두 개의 거대한 빙하가 느슨해진 틈으로 남하했다. 북미의 넓은 땅에는 맘모스, 버팔로, 야생말의 풍부한 사냥감이 뛰놀고 있었다. '클로비스'라는 강력한 석기로 무장한 이들에게 대지는 훌륭한 사냥터였다. 사냥감이 풍부하지 않은 곳은 옥수수와 감자를 심는 좋은 밭이 됐다. 중미의 건조지대와 밀림, 페루의 좁은 해안가도 새로운 땅으로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베링지엽을 거넌 지천년도 안돼 몽고리안의 일부는 남미의 끝까지 도달, 신대륙 화산 드라마를 완성한다.



    제4편 - 태양의 제국
    해마다 9월이면 멕시코시티 부근에는 아즈텍 제국의 후예인 점술사들이 모인다. 아즈텍 역법으로 52년마다 찾아오는 종말에 대비했던 아즈텍인들 처럼 점술가들은 이 불안정한 세계가 착오없이 다음의 윤회를 하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다. 그러나 450년전 그들의 선조들은 자신의 운명이 그 한계에 도달했다고 믿었을 때 홀연히 나타난 백인 정복자들에게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무엇이 그들 역사의 윤회에 종지부를 찍게 했는가?



    제5편 -그 뤼포스의 후예들
    2천 5백년전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토투스는 자신의 책에 스키타인이 사는 초원지대를 지나면, 먼 동쪽의 산에 황금을 지키는 괴조 그뤼포스의 무리가 살고 있다고 적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민족은 스키타이를 비롯한 유럽계 유목민들은 아시아의 서쪽 끝으로 밀어냈다. 그리스인들 조차 두려워 했던 기마민족 스키타이를 서쪽으로 밀어낸 그들은 과연 누구였는가? 그 의문은 몇백년이 흐른 뒤 그들이 직접 유럽에 나타남으로써 풀리게 된다.



    제6편 - 황금가지
    유라시아의 서쪽에 들이닥친 훈족의 이동이 서로마 멸망의 도화선으로 타들어 가던 시기, 유라시아의 동쪽끝 일본열도에서 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기원 300년부터 거대한 고분군이 일본 곳곳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강력한 무력을 갖추고 일본의 대부분을 통일한 뒤 그 이전의 양식과는 전혀 다른 사자의 집을 지은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제7편 - 용병의 여정
    몽고보다 더 일찍 서진을 시작한 투르크계는 뛰어난 금속 야금술을 바탕으로 강력한 철제 무기를 만들어 군사적 우의를 확보했다. 기마 전법의 달인인 투르크 유목민들은 중앙아시아 오아시스국가의 방위를 담당하는 용병으로 자주 고용됐다. 그들은 아랍, 페르시아, 이슬람 문화권의 변방 세력에서 점차 정치, 문화의 중심 세력으로 자리 잡는다. 투르크의 한 계파는 북아프리카까지 진출, 이집트의 맘룩이라는 왕조를 세운다. 몽고 고원에서 출발한 말발굽 소리가 태양이 작열하는 사막의 제국으로 완성된 것이다.



    제8편 - 천마의 제국
    1300년초 몽고제국의 일부인 중국 원나라를 다녀온 마르코폴로가 '동방견문록'을 펴냈을 때까지만 해도 유럽은 아직 지구 한구석의 좁은 변방에 지나지 않았다. 베니스를 필두로 몽고제국과 교류하면서 유럽인들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다. 제국의 종교에 대한 관대함과 무역과 상행위에 대한 포용은 당시 폐쇄적인 종교, 계급 사회속에 살고 있던 유럽에게는 놀라움이었다. 제국의 해체 뒤 유럽은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막힌 대 중국 무역로를 찾아
    바다로 나서게 된다. 정주문명 유럽이 몽고를 본따 바다로의 유목을 시작하면서 몽골리안의 몰락과 근대 자본주의 세계의 개막이 시작되는 것이다.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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