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송이 눈물꽃을 피우기 위해/글. 김옥란

한송이 눈물꽃을 피우기 위해/김옥란     한송이 눈물꽃을 피우기 위해 그리도 수많은 날들을 아파했나보다   한송이 눈물꽃을 피우기 위해 사랑은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멀고도 험한 인생길을 뒤돌아보면 그리 길지도 않았건만 이제 다시 돌아가 그 길을 걸으라면 나는 다시는 걸어오지 못할것 같다   그래서 이렇듯 가슴 아픈 날들도 내게로 다가와 웃음짓고 있는 저 봄처럼 따스한 미소 앞에서 한번 웃어보고 싶다   아~ 바람부는 잎새 뒤에 숨어서 우는 새처럼 나도  가녀린 한숨 내쉬며 눈물짓는 한송이 눈물꽃인가보다 진정 꽃인가보다

 

 

 

 

출처 : 밝은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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