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3. 용서

2012. 6. 30. 19:53좋은글·名言

 

용서

 

우리 민족은 마음이 열려있어서 스스로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쉽게 용서를 해줍니다.

내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용서를 해줘야 마음이 편해집니다.

마음이 열린 민족만이 가능한 자기 희생이지요.

 

내가 힘들어도 잘못한 상대방을 용서해주면 그 상대방이 반성하고 뉘우쳐서 다시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지 하는 깊은 배려심으로 용서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당하고 또 당하면서도 꾸준히 용서해주면서 살아온 민족이 바로 우리 민족입니다.

그렇게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고통을 감수하면서 살아왔으니 얼마나 대단한 민족입니까?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닫힌 민족들의 시기심과 질투심으로 이리 당하고 저리 당하고 참 많이도 당해왔습니다.

지금도 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은 상대방도 내 마음과 같겠거니하고 용서해주는 것인데, 마음이 닫힌 사람은 그 깊은 배려심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마음이 닫힌 사람들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용서해주는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이제는 반대로 깔보고 우습게 알고 심지어는 노예 취급을 해댑니다.

 

어떤 잘못을 했을때,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용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춰야만 진정한 용서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용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을 쉽게 용서해 준 결과가 너무나 황당하게 나타나니까 더 이상은 안된다고 봅니다.

 

1. 용서 받을 수 있는 자격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용서를 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자격이 필요한 것입니다.

먼저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마음으로 인정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내 마음에서 잘못한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마음에서 인정이 돼야 반성이 가능해집니다.

반성이 가능해져야 뉘우침이 일어납니다.

그 마음에서 아! 내가 진짜 잘못했구나 인정해야 반성하고 뉘우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한 댓가를 스스로 감수하겠다는 다짐이 일어납니다.

이 정도는 돼야 비로소 용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것으로 봅니다.

그 다음에 용서를 받고 안받고는 피해를 당한 상대방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잘못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용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 뿐입니다.

 

2.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경우

지금의 현실이 이렇게 황폐해진 원인을 나는 용서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너무 많이 쉽게 용서해준 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어린 나이에 100만원의 피해를 입혔다고 봅시다.

그런데 피해를 당한 쪽에서 어린 놈의 장래가 불쌍해보여서 그냥 용서해주었다고 합시다.

이 놈이 자신의 잘못을 마음에서 인정도 안하고, 반성도 없고, 뉘우침도 없고, 그 댓가를 감수하겠다는 다짐도 없는데 그냥 용서해주었다고 합시다.

조금 더 커서 1억의 피해를 입혔다고 봅시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니 변호사를 고용해서 초범이라 집행유예로 나왔다고 합시다.

이 놈은 자신의 잘못을 마음속으로 인정도 안하고, 반성도 안하고, 뉘우치지도 않고, 그 댓가를 감수하겠다는 다짐도 없습니다.

재수가 없어서 걸렸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피해를 당한 쪽에서 법적으로 판결이 났고, 합의보는 과정에서 사정사정하고 애걸복걸하니까 5천만원으로 합의를 봐주고, 나머지 5천은 포기하고 용서해주었다고 합시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마음으로 인정하지 않은 이 놈이 더 크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이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피해를 주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1억, 그 다음에는 10억, 그 다음에는 100억, 그 다음에는 1000억을 사기치고 약탈하고 착취해서 재력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두가지 길로 나뉘겠지요.

장사하는 쪽으로 간다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늘려나갈 것입니다.

부당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자신의 재력을 키워갈 것입니다.

그 재력이 1조가 되고, 10조가 되고, 100조가 되고, 천조가 되고, 만조가 돼도 끝없이 재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채워도 채워도 충족되지 않는 것이 재물의 욕구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런놈이 권력을 쟁취하게 되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이런 놈에게 나라의 재정을 맡긴다면 문제가 아주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아마도 빼먹을 수 있는 모든 재력을 다 빼먹고, 빚까지 지게 하면서 또 빼먹으니, 나라의 재정 창고에는 빚문서만 가득 쌓이게 될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모든 사람들이 다 피해를 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겠지요.

그들이 쌓아가는 재력은 부당한 방법으로 갈취한 것이니, 합법적인 사기질일 것이요, 합법적인 착취일 것이요, 합법적인 약탈일 것입니다.

이런 결과를 초래한 이유가 뭔지 궁금했습니다.

애초에 쉽게 용서해주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인데...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뉘우치지 않고, 그 댓가를 감수하겠다는 다짐도 없는 사람을 쉽게 용서해준 그 결과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을 쉽게 용서해주는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용서해주는 것은 참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잘못했는데 피해를 당한 사람이 그 잘못을 용서해주지 않으면 잘못한 사람은 그 댓가를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 댓가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든 분명히 그 댓가를 받는다고 봅니다.

그런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용서해주면 당연히 받아야할 그 댓가가 상쇄되는가 봅니다.

자격을 갖추지 않았어도 용서를 해주면 돌려받아야 할 그 댓가가 상쇄되는가 봅니다.

모든 원칙의 기준은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 하고, 피해를 주었으면 그만큼 피해를 당해야 합니다.

용서받을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용서해줘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본인 스스로 인정하고, 반성하고, 뉘우치고, 그 댓가를 감수하겠다고 다짐을 하였으니 얼마든지 용서해주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을 용서해주면 당연히 돌려받아야 할 그 댓가가 허공에 뜨게 됩니다.

그 부분들이 자꾸 쌓이고 또 쌓여서 지금과 같은 현실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용서해주지 않으면 보이는 부분이든, 보이지 않는 부분이든, 어느쪽으로 작용하든지 분명히 그 댓가가 따라갑니다.

 

그래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은 그냥 쉽게 용서해주면 안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마음이 열린 우리 민족에게는 참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냥 용서해주는 것이 내 마음이 더 편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더 이상은 안됩니다.

앞으로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나갈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려면 더 이상은 안됩니다.

 

내 마음이 아프더라도 참고 인내하고 자격을 갖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용서해주어야 합니다.

자격을 갖추지 않으면 끝까지 용서해주면 안됩니다.

 

그래야 이 땅의 후손들이, 우리 민족의 후손들이 그나마 버티고 살아나갈 수 있는 환경을 물려줄수 있다고 봅니다.

 

출처 : 태백도원
글쓴이 : 태백도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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