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포츠 승부조작 있을 수 없는 일

2012. 2. 21. 11:24스포츠·golf 外

 스포츠는 가장 신성한 승부의 세계다. 승부를 조작하는 것은 가장 비겁한 일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이같은 승부조작이 계속 터지고 있다. 축구에 이어 배구, 야구 이제는 레저스포츠인 경정에서도 승부를 조작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 축구에서 승부조작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다른 종목에서는 이같은 일이 없기를 바랬다. 그러나 하루가 말다하고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축구와 야구는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이다. 특히 야구의 경우 700만 관중시대를 맞고 있는데 승부조작이 있었다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대구지검은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 과정에서 브로커가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자진 신고도 했다. 프로야구가 승부를 조작했다면 이는 엄청난 파동이 예상된다.
 최근 승부조작이 드러난 경정은 2002년부터 시작된 레저스포츠이다. 모터보트를 탄 선수 6명이 600미터 코스를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경주이다. 의정부지검은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예상 순위를 알려준 혐의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경정 선수 박모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예상 순위를 브로커인 또다른 박모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고 그 대가로 2억7000만 원을 받았다. 검찰은 브로커 박씨가 예상 순위에 따라 경주권을 구매해서 얼마나 부당 이득을 챙겼는지 조사하고 있다.
 구속된 박씨는 한때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지닌 선수였다. 박씨는 지난해 6월 22일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1월 21일 신상문제로 선수등록을 취소한 상태라고 한다.
 검찰은 돈 거는 방식이 복잡한 경정 경기의 특성상 순위 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 사람당 최대 10만원으로 베팅액이 제한된 미사리경정장보다는 수백∼수천만원의 돈이 오가는 불법 사설경정장에 정보가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정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선수는 월요일에 미사리경정장 선수동에 입소한다. 입소할 때는 휴대전화 같은 통신장비는 일절 반입이 금지된다. 선수들은 경기시작 1시간 30분전에야 자신이 출전할 경주를 알 수 있다. 그런데 박선수가 어떻게 휴대전화를 가지고 갔고 예상 순위를 알려줄 수 있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또다른 관계자가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검찰은 프로 배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서도 남자 배구 현역 선수 1명과 전직 선수 2명을 조사했다. 여자 배구선수 2~3명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배구계의 승부조작 사실이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스모에서 승부 조작 사건이 터졌다. 선수와 사범 25명이 돈을 받고 일부러 경기에 져준 것이다. 이 사건에 연루된 선수와 사범들이 스모계에서 강제 퇴출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1960년대 말 야쿠자와 연관된 선수들이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퇴출된바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미국에서도 수십년간 승부 조작이 없었다. 승부 조작 사건을 엄벌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90여년전인 1920년 화이트삭스의 스타플레이어 조 잭슨을 비롯해 8명의 선수가 도박사로부터 각각 10만 달러를 받고 고의로 져주었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이들은 영원히 추방됐다. 이후 승부조작은 없었다. 우리나라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원히 승부조작이 없는 스포츠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출처 :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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