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

2012. 1. 1. 12:31명상音樂·말씀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




    이 육체라는 것은 마치 콩이
    들어찬 콩깍지와 같다.
    수만 가지로 겉모습은 바뀌지만
    생명 그 자체는 소멸되지 않는다.



    모습은 여러 가지로 바뀌나
    생명 그 자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생명은 우주의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하는 세계가 있을 뿐
    이미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그들은 다른 이름으로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원천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



    불멸의 영혼을 어떻게 죽이겠는가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 일을 누가 아는가,
    이 다음 순간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 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히는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늙는다.
    그리고 언젠가 자기 차례가 오면 죽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니다.
    녹슨 삶을 두려워해야 한다.
    삶이 녹슬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


    - 법정스님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



출처 : 아라의 작은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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