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매화"
2024. 12. 18. 00:34ㆍ위정자를 향한 獅子吼
세상의 끝자락에서,
물결속에 숨어 있는 한 송이 꽃.
투명한 세상 그 속에서
물매화는 고요히 피어난다.
어떤 이들은 그 꽃을 본 적이 없을지도 몰라,
그러나 그 꽃은 알고있다.
우리가 눈에 보지 못한 진실을.
물 속에서 마음 속에서
조용히 비추고 있다는 걸,
하늘은 넓고 땅은 깊지만
그 꽃은 모든 것을 넘어서,
가장 순수한 빛으로 빛난다.
물길속에 숨어도
그 꽃은 결코 지지 않는다.
우리는 그 꽃을 보지 못해도
그 꽃이 우리를 보고 있다는 걸,
투명한 세상 속에서,
물매화 처럼,
우리는 서로를 품고 살아간다.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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