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 그리움

2022. 7. 14. 21:27카테고리 없음

 

 

노을빛 그리움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淸州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