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큼 작은 삶의 소회.

2016. 12. 1. 19:52joon·사랑방

 

 

오랫만에 집 근처 牛岩山에 올랐다.

해발 353m 이며 한때는 대모산, 長岩山,

臥牛山,당이산으로 불리기도 했던 淸州의 진산이다.

명엄동,內德洞,수동,牛岩洞,文化洞,용담동,용암동에 펼쳐졌다.

頂上에 오르니 눈앞에 병풍처럼 펼처진 都市가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建物 사이를 지나 山밑에 자리한 내집이 손바닥만큼 작게 보인다.

저곳에서 數 十年 동안 손바닥만큼 작은 삶인 줄 도 모르고 살아왔단 말인가

生覺하니 얼마나 많은 이들이 自身의 삶이 작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살고 있을까.

 

晩時之歎이 있다. 初老의 문턱에서 自身의 삶을 소회하는 것도 다행스럽지 않은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어디서 내 삶의 모습을 오릇이 돌아볼 수 있단 말인가.

 

비록 손바닥 만큼 작은 유한의 삶을 살지라도 순간 순간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끼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소회에 잠긴 사이 어두움이 밀려온다.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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