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주 특별한 메달, 기보배 2관왕과 한국인 코치 멕시코 은,동메달/런던올림픽

 

기보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멕시코의 로만과 숨막히는 팽팽한 대결 끝에 세트 스코어 5대5 동점인 상태에서 슛오프에 들어 갔다.

단 한발의 화살로 승부를 결정 짓는 슛오프.

기보배가 먼저 화살을 날렸지만 바람에 날린 화살은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골드 과녁을 크게 벗어 나

8점에 꽂혔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탄식하게 만들었다.

금메달은 2회연속 한국 선수를 외면하는듯 보였다.

팽팽한 대결에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기보배를 위협하던 로만이 시위를 당기는 순간

기보배는 차마 눈을 뜨고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다.

그러나 로만의 화살도 바람에 날려 기보배의 것보다 더 멀리(그래봤자 몇미리) 벗어 났고

기보배는 승리의 환호를 지를 수 있었다.

손가락 꾹~ 부탁해요.^^* 

 

 

'우유빛갈' 기보배의 런던올림픽 2관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는 한국양궁여자대표팀의 막내로서 최현주와 이성진 두 언니들이 탈락한 가운데 

혈혈단신 살아 남아  4년전 베이징에서 중국에게 빼앗겼던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되찾았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의 서향순을 시작으로, 김수녕(1988), 조윤정(1992), 김경욱(1996), 윤미진(2000),

박성현(2004)에 이르기 까지 6회연속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는 박성현이 중국의 텃세에 밀려 중국선수에게 금메달을 내 주어야 했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에서 여자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 냈고

기보배는 여자 단체전 우승을 포함해 런던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의 최현주는 16강전에서, 이성진은 멕시코의 아비티아에게 8강전에서 패배하였다.

 

 

우리나라에게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내어 준 멕시코는 이번 올림픽 양궁에서 은메달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하여 올림픽 첫 메달이라는 기록과 두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양궁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8강전에서 한국의 이성진을 이긴 아비타가 로만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멕시코가 이렇게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한국인 코치의 탁월한 지도가 있었다.

멕시코 여자양궁 대표팀의 코치는 한국인 이웅씨로 해외에 진출한 한국인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

이웅 코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13위에 머물렀던 로만을 당당히 세계 2위의 자리에 올렸고

동메달을 딴 신예 아비타를 발굴 하였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히딩크 감독이 받는 정도의 대접을 받을듯 싶다.

 

특히 인상적인것은 올림픽 결승이라는 큰승부에서 한국 선수에게 패배하였지만 환한 미소를

띄우고 금메달을 딴 기보배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모습이었다.

그는  "오늘은 정말로 기분이 좋은 날"이라며 "한국이 금메달을 따고 멕시코가 은메달, 동메달을

따니까 나에게 이보다 좋은 조합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경기내내  따듯한 미소로

다독이며 격려해 주는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래 사진 기보배를 축하해 주는 사람이 이웅코치이다.

 

이번 올림픽 여자양궁 4강에 오른 미국팀 코치도 한국인 이기식씨로 3개국 모두가 한국인 코치이다.

한국 양궁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인 코치들로 인해 한국양궁이 추격받는 것을 편치않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편협한  생각은 세계양궁 발전은 물론  한국양궁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한국인 코치들의 성공은 곧 한국양궁의 성공이다.

밖에서 따라 오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더욱 앞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할것이다.

 

멕시코선수들의 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웅 코치를 비롯한

한국인 코치들의 성공을 빈다.

 

 

출처 : 청솔객이 걷는 길

글쓴이 : 청솔객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