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9. 14:40ㆍ스포츠·golf 外
야구의 재야인사 최동원, 장효조의 슬픈 현실
최동원과 장효조를 야구에서 투타에 영웅적인 선수로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두 선수는 한국야구역사에서 불행한 한국정치를 답습했다는 점에서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과거 독재자들이 버거운 정치적 상대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유력정치인들을 법을 만들어 강제로 규제했던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장수 ?로 불법적인 권력을 휘들렀던 박정희, 전두환을 보기 좋게 무너뜨리고 그 중 대표주자들인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은 차례로 대통령에 당선됨으로 역사의 정의를 보여주었다.
최동원, 장효조는 야구의 재야인사
두 선수는 불세출의 대 스타로 실력으로 존재를 입증하고 은퇴 후에는 과거의 익숙한 권위주의적인 체제에 순응하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함으로 스스로 야구의 재야인사의 길을 걸어갔다. 독재의 칼날에서 살아남았던 경험을 살린 야구의 권력자들은 2군감독이라는 공통의 운명을 강요했다. 최동원 장효조에게는 받아드릴 수 없는 현실의 감 내를 야구를 사랑하는 일념으로 묵묵히 지켜온 이가 최동원, 장효조다. 과거 독재에 억압받던 정치규제자들이 후일 대통령이 되는 모습을 보고 묵묵히 때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복권 이루지 못한 2군 감독 최동원, 장효조
독재정치에서 마지막으로 복권된 정치인은 김영삼 김대중이었다. 독재자들에게는 이들이 얼마나 버거운 상대였나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이들이 복권되면서 정치의 최고봉인 대통령에 올랐다. 이는 장수라는 수명이 가져다 준 결과였다. 한국정치에선 불행하게도 단명으로 대통령이 되지 못한 두 사람이 있다. 과거 대통령후보였던 신익희 ,조병옥후보다. 최동원, 장효조는 야구의 별이면서 별이 되지 못한 불행한 스타다.
2군 감독을 묵묵히 지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그 사이 그들에겐 암이라는 존재가 싹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최동원, 장효조는 국내프로야구의 태생이 독재정치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는 데서 출발한 프로야구 출범의 희생양인지도 모른다. 최동원, 장효조 두 선수는 한국야구의 불행이다. 삼가 명복을 빌어보지만 그 아쉬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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