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멋진 절경

2012. 1. 18. 13:18경치·풍경

 순천만. 세계 5대 연안 습지 중 한 곳인 순천만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순천만은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는 가을과 겨울철이 최적의 여행 시기로 꼽힌다. 매년 가을이면 순천만에서 갈대축제가 열린다.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 생태경관을 자랑하는 순천만은 사실 처음 다녀온 곳이다.

 

순천은 그동안 조선 중기시대 마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에 건축 답사차 몇 번 다녀온 적은 있다. 조계산에 있는 선암사와 송광사 역시 몇 차례 다녀오기도 했지만, 순천만은 그동안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다. 때마침 환경부 생태관광 체험단 4기에 선발되는 행운을 얻어 이 멋진 곳을 '신년 겨울 여행' 개념으로 처음 다녀오게 되었다. 

 

순천만을 찾은 날은 때 마침, 가창 오리떼 4만 여 마리가 날아들었다. 하늘을 가득 메운 가창 오리떼의 군무는 화려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간조 때를 맞이해 서서히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하던 순천만은 넓은 갯벌과 갈대밭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절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순천만 자연생태관과 갈대밭을 지나 순천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용산 전망대로 이동하는 탐방로

 

 

갈대밭 탐방로 곳곳은 사진 출사에 멋진 풍경이 많았다. 

 

 

 

산세가 전체적으로 용의 모습을 닮은 용산(龍山) 정상에 마련된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은 듣던 대로 한마디로 절경이었다. 넓게 펼쳐진 갯벌과 갈대밭, 멀리 보이는 바닷가 마을이 그야말로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했다. 간조 때를 맞이해 S라인으로 형성된 갯벌은 햇볕에 하얗게 반사되는 모습이었고, 갈대밭은 화사한 황금빛을 연상하게 했다.

 

용산은 20분 정도 트레킹으로 오를 수 있는 작은 언덕으로 구성된 산이다. 용산 전망대에선 순천만과 인근 뒷편에 놓인 앵무산에 대한 조망이 뛰어났다. 앵무산은 임진왜란 당시 마지막 전투지로도 유명한 곳인데 이순신 장군과도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순천만에 놓인 넓은 자연생태공원 갈대밭 사이로 유려하게 놓인 목재테크를 따라 걷는 기분은 참 좋았다. 키 높이로 자란 무성한 갈대밭 아래론 짱뚱어나 게가 서식하는 생태공간으로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었다. 주말을 맞이해 가족단위, 단체 혹은 연인끼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연경관 자체가 관광자원과 생태전시관으로 활용되는 멋진 곳이었다. 갈대밭 사이로 보일듯 말듯 다가오는 풍경은 한 폭의 영화 속 배경이나 다름이 없었다. 

 

 

 

간조 때를 맞이해 서서히 바닷물이 빠지며, 갯벌사이로 특유의 S라인을 드러내고 있는 순천만. 

 

 

순천만 갯벌에 가창 오리떼가 모여 있는 풍경. 순천만을 찾은 이날엔 약 4만 여 마리가 날아 들었다.

세계적인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500여 마리도 이곳에 찾아들었다.  

 

 

순천만 자연생태관에는 영상관과 전시실, 천문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 천문대에서 보는 석양, 낙조도 일품이었다. 

 

 

순천만 자연생태관 내에서는 순천만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보호하고 있다. CCTV에 담긴, 갯벌 위 가창 오리떼 모습.

 

 

아래 동영상은 순천만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용산(龍山)에 대한 유래와 이곳 용산 전망대에서 넓게 바라보이는 순천만 일대에 대해, 순천만 자연생태관에서 자원봉사하는 지역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을 담았다. 그동안 순천만을 단지 시각적으로만 여행했던 분이나 앞으로 순천만 생태관광을 준비 중인 여행객은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다.

 

 

출처 : 루덴스`s 트라이라이프
글쓴이 : 루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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