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人生의 노을이고 싶다.

2019. 1. 18. 08:56joon·사랑방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 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인생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롭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 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 덩어리로

     조화롭게 뒤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길

    소망 한다.

                             _좋은 글 중에서_


      "淸州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