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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이세돌, 3연패 후 얻은 값진 첫승`, 구글 측 "인간의 승리 미래 진보에 기여할 것"
    스포츠·golf 外 2016. 3. 14. 12:44

     

    [제4국 이세돌-알파고 기보]

     

     

    알파고와의 경기에서 천재 이세돌 구단은

    3번만의 경기 경험과 감각으로 무려

    500만번 이상의 바둑 시뮬레이션 훈련을 거친 

    알파고를 상대로 4국 대결에서

    이세돌 구단은 불계승하였다.

     

    실로 알파고는 바둑 기사와의 대결에서

    총 500번 싸워 499승을 이루고

    처음으로 쓰디쓴 패배의 잔을 든 것으로

    기록됐다.

     

    이세돌 구단은 알파고의 엄청난 슈퍼

    집단 컴퓨터의 계산력과 형세에 따른

    승리 알고리즘으로 겹겹히 중무장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상대로

    너무도 값진 인간 대표로써의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 이세돌, 3연패 후 얻은 값진 첫승', 구글 측 "인간의 승리 미래 진보에 기여할 것"
    http://news.mt.co.kr/mtview.php?no=2016031318520196891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370&aid=0000001734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4국은
    이세돌 9단의 매우 멋진 승리였고 축하한다”며
    이세돌 9단이 얼마나 대단한 기사인지 증명했다.

    대국 초반 알파고가 분명 우세였으나 경기 중반에
    알파고도 예상치 못한 신의 한수라는 78수로 승부수를 던진
    이세돌의 묘수가 나오면서 수천대의 컴퓨터로 돌아가는
    알파고의 인공지능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오늘 대국으로 알파고의 약점은 분명히 드러났고
    이를 개선시킬 것이다. 남은 대국도 매우 기대가 된다
    고 전했다.

    알파고 팀 프로젝트 리더인 데이비드 박사도 “알파고를
    개발하면서 헛점이 있어도 개발팀이 바둑기사가 아니기에
    판단할 수 없었다”며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은 알파고의
    시스템 개선에 분명히 도움을 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진보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장 영어 해설을 맡은 마이클 레드먼드 9단은 “초반에는
    알파고의 승기가 점쳐졌으나 이세돌 9단이 78번째 수에
    묘수를 두며 상황이 달라졌다. 이세돌 9단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4국을 분석했다.  
    현장 한국어 해설을 맡은 송태훈 9단은 “이세돌 9단의 부담감이
    매우 심했을 텐데 점점 알파고의 생각을 읽어나가는 것 같다
    며 “오늘 알파고의 미세한 약점이 분명 드러났고 5국에서는
    더욱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국을 평했다.

    4국 대결

    이세돌-알파고의 승부처,  78수

    허사비스 CEO는 알파고가 87수 때 실수를 하자

    "이세돌 9단이 환상적으로 대국을 치뤘다. 

    알파고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87수 때 혼란스러워했다.

    우리는 지금 곤란에 처했다"고 적었다.

    이어 "실수는 79수였다. 그러나

    알파고는 87수가 돼서야 그 실수를 알아챘다"고 덧붙였다.

    허사비스 CEO는 30여분 뒤 이 트윗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다고 한다.

    그는 "알파고가 '생각했다'거나 '알아챘다'고 말한 것은

    알파고의 가치망 결과물을 의미한 것이었다"면서

    "79수 때는 승률이 70%였지만

    87수 때는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허사비스 CEO는 대국 종료 후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도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오늘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굉장히 버거운 상대였다"

    며 "알파고는 초반에 스스로 우세한 형세라는 추정값을 냈지만,

    이세돌 9단의 묘수와 여러 복잡한 형세에 기인해

    실수가 나오는 국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패배는 알파고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며

    "영국으로 돌아가 기보를 면밀히 분석할 것이고, 여러 통계 수치를

    통해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 파악해 향후 알파고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이다.

    Q. 많은 바둑 전문가들이 알파고의 실수를 묘수라고 표현하던데
       만약 이것을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의학에 접목시키면 의사가
       보기에는 오진일 수도 있는데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까?

    데미스 하사비스:

    알파고는 아직 초기 버전으로 완벽하지 않다.
    단점을 개선시키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만약 알파고가 의학부분에 적용이 된다면 게임과는 달리
    더 염격한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

    Q. 오늘 대국에 나온 알파고는 싱글버전인가? 분산형 버전인가?

    데미스 하사비스:

    이번 대국에 나온 알파고는 버전 18로
    모두 동일한 버전이다. 싱글형 단일 버전도 있는데

    클라우드 분산형 버전보다는 약하다.

    Q. 알파고 불계패했을 때 스크린에 표시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알파고는 상대 레벨에 상관없이 비슷한 수준에 맞춰서
    경기를 두는 것인지?

    데미스 하사비스:

    우선 알파고가 경우의 수를 확률로 계산해
    패배한다고 생각하면 스크린에 불계패하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이를 알파고의 대리 기사인

    아자황 아마 6단이 실제로 돌을 거두게 된다.

    알파고 같은 경우는 상대가 누구든 상대방이

    항상 최고의 수를 둘 것 이라는 가정하에

    계산해 대국에 임한다.

    Q. 오늘 승리는 의도대로 풀린 경기였는지?
       혹시 알파고의 실수로 얻은 승리였는지?

    이세돌 9단:

    알파고가 오늘 대국에서 노출시킨 약점은
    백돌보다는 흑돌로 두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또한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수가 나왔을 때 버그가
    발생하거나 대처능력이 떨어 지는 것 같다.

    Q. 남은 5국전망은 어떻게 보나?
    3연패를 당하며 이번 대국을 중단하고 싶었지 않나?

    이세돌 9단:

    오늘 승리로 충격이 많이 사라졌다. 3연패를

    당하며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대국 자체를

    중단 시킬 정도의 내상은 아니었다.

    Q. 일본의 구리 9단이 오늘 대국을 지켜보며

    이세돌 9단의     78번째 수를 ‘신의 한 수’

    라고 표현했는데 그 수를 두며 어떤 생각을 했나?

    이세돌 9단:

    이 수로 대국이 쉽게 풀릴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그렇게 대단한 수는 아니었고

    단지 그 상황에 그 수를 둘 수 밖에 없었다.

     

    정한 승부가 바로 최종 5번 대국일 것이

    예측되는 진짜 이유는 알파고 란 괴물은

    그 스스로 학습하고 진보해 가는

    알고리즘 기능을 가진 창조적인 기계

    라는데에서 기인한다.

     

    . 5번째 대국으로 인공지능의 미래를 가름하다.

    http://game.xportsnews.com/?ac=article_view&entry_id=702479

     

     

    이세돌 구단과 이미 치뤄진 4번 대결을

    통해 이세돌의 바둑 기술은 더 정밀한 작전과

    포석으로 무장된 알파고 알고리즘으로

    업데이팅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최종

     5번째 대국에서 이에 관한 보다 철저한

    대비와 훈련을 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제5번 대국이 이번 대회 승부를 떠나

    알파고의 특성과 미래 인공지능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세돌 구단이

    인류의 대표 자격으로 맞붙은 이번 세기의 대결

    최종 결말에 따라서 미래 인공지능의 수준과

    발전 추이를 가름해 보는 중요한 시험잣대가

    될 공산이 농후하기 때문에

    15일에 열리는 최종 5번 대국에

    세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몰리고 있다.

     

    [제4국 대국 흐름]

    http://news.donga.com/3/all/20160313/76965560/1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번 구글 알파고와 대결을 펼치는 이세돌은 인간이 만든 게임 중에서
    가장 복잡한 경우의 수가 나온다는 바둑에서 인류 대표로 출전했다.

     

    알려진 바대로 최종 우승 상금은 11억원, 거기다가 승리 수당까지 합치면
    대략 13억원이 넘는 거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미 구글은 이세돌과의 대국을 준비하면서 이미 엄청난 돈을  진즉에
    벌어 들였다는 설도 나돈다.

     

    그만큼 기계와 벌이는 빅 게임은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고유의

    지식 창조 영역에 기계가 도전하면서 인공지능에 진화와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미래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빅 이벤트 인 경기인 것이다.

     

    그러나 세기의 대결 첫판 대결에서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창조성을 무기로

    무장한 이세돌 9단은 예상과는 다르게 정밀한 계산 바둑과 약간 불리해진

    상황 하에서 인간이라면 도저히 둘 수 없는 손절을 감수하면서 던지는

    알파고의 신의 승부수(102수)로 인해 단숨에 형세는 뒤집혀 졌으며, 결국 

    흑선으로 7집반의 덤을 안고 싸운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게 백기를 들고

    투항하였다.

     

    또한 다음날인 3월 10일, 벌어진 두번째 대국에서도 실리 위주로 이기는

    바둑 포석과 작전으로 실수없이 상당히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상천외한 중국식 포석과 (13수) 해설자가 그 즉시 지적한대로 악수로 보였던

    (37수)의 절묘한 행마 진행으로 인하여 점차 유리한 형국의 기틀을 만들었으며 

    막판 끝내기에서는 보다 정밀한 계산에 의한 추격전으로 결국 알파고에게

    아쉬운 승리를 내주며 2번째 불계패를 당해 보는 이로 하여금 충격을

    안겨 주었다.

     

     

    하루 쉰 뒤에 속개된 제3국에서도 이세돌 9단은 괴물 알파고에게 속절없이

    불계패를 당하고 돌은 놓았다.

     

    전날 동료가 지적한 바대로 패싸움과 적극적인 난타전으로 유도한

    싸움이었지만 반상에서 알파고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기가 빠진다. 인간이 기계에게 창의력과 생각하는 면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면서 ...

     

    앞으로 기계에 의해 종속당하여 일을 빼았긴다면 ... 그후에 인간들은

    어찌 될 것인지 푸후`~~~~~~~~~~~~~~ 씁쓸하다.

     

    [제3국 이세돌-알파고 기보]

     

    제3국 기보

     

    . 또 무너진 인간…"전문가 개념 바뀐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60310174554

     

     

    알파고의 괴물 같은 ... 천재 같은 .... 

    아니 악마 같은 ,,,

    놀라운 계산력과 추상적이며 우리에게 있어서

    결국에 가선 이상히 보이던

    그 악수(惡手)마저도 승리를 위한

    최적의 합리적인 최적의 수를

    그 스스로 찾아가는 가공할 행마를 보면서

    새로운 AI  시대의 서막을 보는듯하다.

     

    이제 소리없이 4차 산업 혁명이

    기지개를 펴는 것인가 ??

     

    영국에서 시작된 3차 산업 혁명으로

    우리의 현대 사회와 문명은 이루워져 갔다.

     

    그런데 이제 인공지능으로 인해

    많은 인간들 그중에서도 지식층이나 전문가들이

    누리던 숱한 창조적이며 복잡한

    머리를 써야 여하했던 모든 일들이

    '이젠 기계에 의해 점령당하는

    상징적이며 혁명적인 사건을 목도하면서

    4차 산업 혁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아연 실색한 가운데 지켜보는 일만

    남은 듯 하다.

     

    5판 3승 , 이제 게임은 졌지만

    아직 4,5전이 남았다.

     

    최소 단 1승이라도

    이세돌 9단이 그 알파고를 이겨보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제2국 대국] - 알파고, 2차전도 불계승 "이세돌, 믿을수 없는 패배"

     

    이세돌 9단의 표정에 절망감이 드러났다. SBS와 바둑TV 해설진도 경악에 말을 잃었다.

    10일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의 2국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SBS 해설로 나선 송태곤 9단은 "흑이 약 91집, 백이 79집이다.  덤을 감안해도 이세돌 9단이 졌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송태곤 9단은 "어제 바둑은 질 수 있는 바둑이었다.

     

    오늘은 작정하고 이기려고 뒀다. 바둑 흐름만 보면 완승을 해야되는 상황"이라며 "어제보다  훨씬 큰 충격을 받을 것 같다.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될지 모르겠다. 믿을 수가 없다. 알파고의 승리"라며 탄식했다.

     

    송태곤 9단은 "반집 승부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BS 해설진은 "이제 3국에서 정말 첫 수를 천원에 둬야하는 것 아니냐", "아직도 3국, 4국, 5국이 남았는데  마음이 정말 무겁다", "벌써 돌을 던졌어야하는데, 믿을 수가  없는 패배다. 어디서 뭐가 잘못됐는지, 패착이  어딘지조차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세돌 -알파고'  2번째 대국 기보

     

     

    이세돌 9단도 완전히 멘탈이 무너진 듯한 모습이다.  갑작스럽게 상체 액션이 많아졌고, 끊임없이 돌통에서 손을 놀리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으며, 마지막 우상귀에서 마치 횡재와 같은 끝내기를 따낸 다음 순간, 백이 득을 봤는데도 불구하고 흑의 승리가 확정되는 놀라운 끝내기가 나온 모양새다. 결국 이세돌 9단은 돌을 거뒀다. 1국에 이어 2국에서도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오는 12일과 13일, 15일까지 총 5번의 대국을 갖는다.

     

     

     

    생각하는 기계, 알파고전율바둑계 사람들

     

    알파고는 마치 사람처럼 '심리적인 변수' 를 계속 두며
    이세돌 9단을 도발해 난전으로 이끌고 가자 유창혁 9단은
    “이세돌 9단이 생각하던 수가 있었겠지만 알파고에
    승부수를 던질 수 있음에도 대응을 잘 못했다”며
    “ 알파고는 정말 기분이 나쁠 정도로 전체적인 판세를
    파악하며 능수능란하게 수를 둔다 ” 고 말했다.

     

    알파고는 대국 막판에 이미 이겼다고 판단됐는지
    일부러 실수를 하며 이세돌 9단을 봐주는
    잔인함까지 보여줬다.

     

    알파고도 대국 후반부에 초읽기에 돌입한 후
    1국과는 다른 깔끔한 끝내기를 보여줬다.

     

    결국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집 차이가

    한참 벌어지자 불계패를 던지며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 일부러 실수하며, 여유로운 봐주기까지 ...

    기계가 잔인함마저 엿보여 경악 )

     

     

     

     

    [제2국 대국 흐름]

     

    알파고, 초반 변칙수 연발…이세돌, 중반까지 백중세 유지했지만

    좌상중앙 대마 공격당하며 비세… 1분 초읽기에도 끝내 무릎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전날 알파고의 냉철함에 허를 찔린 이세돌 9단은
    2국에서 전에 없던 신중함으로 무장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끝내 구글이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1천200대의 엄청난 계산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이날 돌을 바꿔 흑으로 시작한 알파고는
    초반 3수째 소목을 두는 등 변칙 수를 연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세돌과 프로기사들을 더욱 놀라게 한 수는 13수째다.

     

    알파고는 우하귀에서 정석을 늘어놓다 갑자기 손을 빼고
    상변에 '중국식 포석'을 펼쳤다.

     

     

     

    이세돌-알파고 2번 대국 기보

     

     

    이 착수를 바둑 TV를 통해 해설한 김성룡 9단은
    "어! 인간 바둑에서는 처음 보는 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세돌 9단도 당황한 듯 초반에 5분 가까이 장고를 하다 좌변을 갈라쳤다.

    이어 알파고는 다시 우하귀로 돌아와 흑이 한 칸 벌린 곳을 들여다봤다.

     

    이 수에 대해선 대다수 프로기사가 '악수'라고 지적했으나
    일각에서는 "무슨 의미가 담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의구심도 품었다.

     

    알파고는 37수로 우변 백돌에 입구 자로 어깨를 짚었는데
    프로 바둑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수다.

     

    의외의 수를 당한 이세돌 9단이 10분 가까이 장고하다 중앙으로
    밀어 올리자 알파고는 한 수만 받은 뒤 이번에는 좌하귀로 방향을 틀었다.

     

    좌하귀에는 알파고가 먼저 전투를 걸었지만, 이세돌이 하변을 타개하면서
    좌변에도 집을 만들어 미세하게나마 앞선 채 중반으로 돌입했다.

     

    특히 이세돌은 중반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다 하변에서 집을 확보해 다소 앞섰다.

     

    그러나 이후 알파고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자 갑자기 흔들리고 말았다.

     

    알파고의 날카로운 맥점에 위기를 느낀 이세돌은 대마를 전부 살릴
    가능성이 없자 좌상중앙의 다섯 점을 떼주고 우상귀 흑집을 도려냈다.

     

    하지만 이 바꿔치기는 명백히 이세돌의 실패라는 게 프로기사들의 평가다.

     

    그러나 알파고는 약간의 실수를 만회하듯 통렬한 흑선수로 큰 자리에
    끝내기 수순으로 확실한 승리를 위해 착실하고 냉정히
    두었으며 결국 가장 좋은 착점보다는 가장 합리적인 최선의 수순으로
    끝내기를 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어 나갔다.

     

    바꿔치기에 실패하면서 반상의 형세는 갑자기 알파고쪽으로 기울었다.

     

    전날 알파고의 우변 침투 한 방에 무너졌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세돌은 이후 마지막 1분 끝내기에 몰리면서도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인공지능'은 좀처럼 허점을 드러내지 않고
    완벽한 끝내기로 마무리해 결국 충격의 2번째 항복을 이 9단에게서
    받아냈다.

     

    소름 끼치는 인간에 대한 기계 프로그래밍의 치밀한 계산력의 승리였다.

     

     

    [ 제2국 해설자 관전평 ]

     

    해설에 나선 유창혁 9단이 “ 이창호와 이세돌이 바뀐 것 같다 ”고 말할 정도였다.

    큰 실수도 없었다. 초반에 유리한 형세를 잡았고 막판까지 그런 흐름은 이어졌다.

    SBS에서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초반이 이세돌의 7대3 우세였고 중반 이후에도 이세돌이 6대4 정도로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알파고는 중반 이후 조금씩 격차를 좁혀갔다.

    예상치 못한 수로 이세돌의 허를 찔렀다. 결국 끝내기 상황에선 거의 반집 싸움으로 좁혀졌다. 

    승부는 막판에 가려졌다. 이세돌은 하변에서 집을 확보해 다소 앞서는 듯 했다.

    오른쪽 상귀 흑집을 공격하며 더욱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알파고는 가운데 백 대마를 공격했고 대규모 집을 내줬다.

    순식간에 형세가 알파고쪽으로 기울었다.

    이세돌 9단으로선 대국 전체로 놓고보면 큰 패착이 없었다.

    완벽한 계산을 앞세운 알파고의 인공지능에는 미치지 못했다.

    잘 싸우고도 졌다는 점에서 이세돌 9단으로선 더욱 뼈아픈 바둑이었다. 

    바둑TV에서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 알파고가 인간을 상대로 이길 수 있나 했는데 오늘 바둑을 보니 반대인 것 같. 인간이 알파고에게 한판을 이기는 게 대성공인 걸 같다는 느낌이 든다 ” 며 “ 이세돌 9단의 오늘 인터뷰가 많이 다를 것이다. 어제는 웃으면서 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은 것 같다 ” 고 말했다. 

    SBS에서 해설을 한 송태곤 9단도 “ 오늘 이세돌은 상식 안에서 좋은 수를 뒀다. 특별한 실수도 없이 정상적으로 뒀다”며 “그렇게 뒀는데도 이세돌이 진다면 할 말이 없다. 완전히 바둑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밖에 없다. 알파고가 두는 수가 알고보니 정수였다고 밖애 말할 수 없다 ” 고 설명했다. XML:Y 
     

     

    . 이세돌이 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19699343

     

    . 아마6단 이상철 전 LG 유플러스 부회장 관전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31051351

     

    . 조혜연 9단 "실수한 알파고가 완벽한 이세돌을 이겼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0/2016031003104.html

     

     

     

    [제1국 대국] - 3월 9일 벌어진 제1국 알파고에게 불계패를 당한 이세돌 9단

     

    [세기의 대결]-천재기사 이세돌 9단, 알파고에 첫 대국 - 충격의 불계패 !

     

     

     

     

     

     

    이번‘세기의 대결’첫번째 대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충격의 불계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이 1국을 마친 소감을 밝혔는데 이세돌 9단은 대국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 일단 정말 너무 놀랐다. 진다고 생각을 안했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정말 놀랐다
    ” 며 “ 대국에서는 초반 실패가
    끝까지 이어졌다고 본다. 이렇게 완벽하게 알파고가 바둑을 둘 줄 몰랐다

    고 쓴 맛을 본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이세돌 9단은 알파고 프로그램 개발진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든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알파고 개발진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 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았다.

     

     

    이날 대국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이세돌의 흑 127이 크나큰 대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파고 역시 경기 중에 크고 작은 실수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 9단은 "알파고가 전체 판세를 볼 줄 아는 것이고

    실수도 계산된 것일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실수일 수 있지만, 그게 실수가 아니라

    경우의 수를 없애고 결국은 이기는 수를 둔 것" 이라면서

    "(알파고가) 사람을 갖고 논 것과 다름없다.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제1국 대국 흐름]

     

     

    돌을 가린 결과 이 9단의 흑번으로 시작되었는데 역시 양화점을 들고 나왔다.

     

    7번수에서 이 9단이 국면을 비틀었는데 이 수는 역시 좋지 않았다.

     

    알파고를 상대할 때는 정수로 대응하면서 포석에서 느린 부분을 추궁하면서 이득을 봤어야 했다.

    그런데 흑 17번수까지의 결과는 일반적으로는 흑이 이득이어야 했지만

    흑 7번수가 이상한 위치에 놓여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백이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은 결과가 됐다.

    이어 알파고가 백 18번수라는 통렬한 한 수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구체적으로 이 9단이 흑 19번수로 중앙으로 한 칸 뛰었을 때

    알파고가 우변을 하나 더 밀고 중앙에 모자를 씌워서 앞서나갔다.

     

    알파고의 강점은 이창호 9단을 닮은 균형감각과 전면전이 붙었을 때
    보여주는 막강한 전투력이다.

     

    이 9단이 수습을 위해 흑 21번수로 붙였는데 이때 알파고의 대응은 정말 놀라웠다.

     

    백 22번수로 무겁게 만들고 강하게 치받아간 백 24번수가 모두를 놀라게 한 강수였다. 

     

    여기서 물러서서는 곤란하다고 본 이 9단이 맞서서 대응하며 전면전으로 흘러갔다.
    이후 국면은 알파고에게 유리하게 전개 됐다. 

     

    백 46번수까지 진행되고 보니 초반에 넓게 전개해 놓은 흑돌이 사분오열되어
    살기에 급급한 국면이 되어 백이 점점 기분 좋은 흐름으로 진행됐다.

     

    다행이라면 이 9단도 백의 약한 돌을 확실하게 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유리한 형세를 이끌어 가던 알파고가 드디어 실수를 범했다.

     

    백이 불필요하게 강수를 구사하는 바람에 흑에게도 기회가 돌아왔다.

     

    구체적으로 백 64번수 때 이 9단이 흑 65번수로 노타임으로 늘었다.

    흑 65번수를 흑 67번수 자리에 두고 선수를 뽑아서 백 70번수 자리를
    역으로 흑이 차지했으면 우상에서 뻗어 나온 백 대마가 매우 약해
    흑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국면이었다.

     

    흑 67번수에 백 68번수가 묘수로 백이 선수를 뽑아 백 70번수에 손이
    돌아와서는 다시 국면은 백이 편해졌다.

     

    백이 편한 가운데 중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때 나온
    백 80번수의 보강이 완착으로 좌하귀를 받아둘 자리였다.

     

    완착을 틈타 좌하에서 이득을 취하며 형세는 오히려 흑이 유리하지
    않은가 싶은 상황이 됐다.

     

     

     

    그런데 백 102번수가 정말 알파고가 둔 수인가 싶을 정도로 놀라운 한 수가 나온다.

    얼핏 보기에는 무리수로 보였는데 막상 놓이고 보니 흑의 응수가 만만치 않게 됐다. 

     

    의표를 찔린 이 9단이 장고 끝에 바꿔치기를 했는데 백이 우상귀 석점을
    잡는 성과를 올려서는 다시 형세가 팽팽해 졌다. 

     

    팽팽한 가운데 맞이한 종반 흑 127번수에서 이 9단의
    최후의 패착이 나오고 말았다.

     

    흑 127번수는 백이 둔 128번수 자리로 막아서 실리를
    취해야 했는데 백이 134번 선수로 귀를 챙기고
    136번수로 석점 마저 잡아서는 흑이 더 이상 견디기 힘든 바둑이 되었다. 

     

    결국 186수를 본 이 9단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돌을 거두는데
    끝까지 두었더라면 덤을 제하고 1∼2집 남는 국면이었다.

     

     

    [ 제1국 전문가 관전평 ]

     

    한편 이번 충격적인 세기의 대국전인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첫 대국에 대한 관전평을 각계 전문가에게 물었다.

     

    '알파고의 승리'에 이은 허탈함을 어떻게 봐야 할지,
    프로 9단이 보는 '이세돌의 표정'은 어떤지, 구도와 예술로서
    바둑에 대한 의미 등을 짚어본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머리로는 알파고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가슴으로는 너무 큰 충격이다.
    이세돌 9단의 팬으로서 버텨주길 바랬다.

     

    ‘아직은 자연지능에게 인공지능은 안 돼’라는 기대가 있었다.


    나는 줄곧 알파고의 5대0 승리를 예견했다.
    모든 언론인터뷰에서 알파고가 다섯 판 모두 이긴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계산’이 ‘직관’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직관’은 ‘계산’을 이길 수가 없다.
    ‘직관’이 이길 때는 계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뿐이다.

     

    대국 전에 사람들이 ‘알파고의 패배’를 예상할 때 알파고 측에서 한 말이 있다.


    “저들은 프로그래머가 아니야. 저들은 수학자가 아니야.”
    나는 이 말을 ‘수학적으로 이미 계산이 끝났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이세돌 9단이 이번 대국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승리’라고 본다.
    한 경기라도 이긴다면 정말 천재이고, 두 경기를 이긴다면 인류의 승리다.
    인공지능에 대한 자연지능의 승리다.

     

    그렇다고 인공지능의 발달을 두려워할 까닭은 없다.
    기술의 발달은 가치중립적이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다.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도 일자리를 빼앗길까봐 겁을 내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잘 활용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을 어떡하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할까.

    그게 숙제로 남을 뿐이다.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프로바둑 기사 유창혁 9단=

     

    알파고가 생각보다 너무 잘 뒀다.

     

    일단 초반에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얕봤다기보다는 뭔가 테스트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도를 여러 번 했다.

     

    그런데 알파고가 너무 잘 받아쳐서 중반까지 이세돌 9단이 불리했다.

    중반 이후에는 알파고가 그간 보여줬던 것과 다르게 어이없는 실수를
    여러 번 했는데 이세돌 9단도 실수를 했다.

     

    알파고의 실력도 대단했지만, 이세돌 9단이 평소보다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안 좋은 내용의 바둑을 뒀다.

     

    이세돌 9단이 맞는가 할 정도였다. 알기 쉬운 실수도 많았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다.

     

    알파고도 실수가 있다는 걸 파악했으니, 내일은 그걸 잘 활용하면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둘 것 같다.

     

    이 9단이 여러가지 중압감을 평소에는 핸들 잘한다.


    이번에는 중압감도 컸고 대국 표정을 보니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빨리 잊을수록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오늘 대국을 통한 알파고 문제점을 파악해서 극복하면 내일은 괜찮을 거 같다.

     

    ▶ 소설가 성석제=

     

    사실 이세돌의 기풍은 돌발적인 데가 있다.


    사람끼리 둔다면 한 판의 대국은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이고,
    둘 다 무아지경에서도 두어갈 수 있다. 그런데 이건 기계다.


    계속해서 그걸 의식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기사 스스로 내부적 균열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사람은 전기 배선으로 이뤄진 존재가 아니잖나.

     

    사람은 감정으로 움직인다. 사람이 기계에 졌다기보다는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고 본다.

     

    실력 면에서는 아무리 기계가 우수하다 해도 인간을 절대로
    능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옛 바둑 격언에 ‘반전무인(盤前無人)’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상대가 강하더라도 앞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승부에
    초연하게 바둑을 두라는 이야기다.


    이번 대국은 정말로, 그것도 인위적으로 앞의 상대가 없어진
    반전무인 상황 아닌가. 그런 상황이 오히려 문제가 된 것 같다.

    사람끼리의 대국은 명국을 지향한다.


    인간은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바둑을 두며 무아지경에서 사소한 실수까지 주고 받으면서도
    결국 명국을 지향한다.


    그런 동반자 의식 같은 게 있다. 그럴 때 바둑은 구도자적이고 예술적인 것이 된다.
    승부와 상관 없는 상태,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상대가 기계가 되면 그런 명국을 향한 의욕은 사그러든다.


    남은 거라고는 승부 밖에 없는, 형해만 남은 상황이 된다.

     

    그런데서 이세돌 기사가 뭔가 좀 헛다리를 짚는 기분
    같은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건 실력 외적인 부분인데, 그것 때문에 무너진 것 같다.

     

    이번 패배를 보며, 뭔가 드라마가 준비돼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대단한 드라마가 생겨나지 않을까. 그게 뭔지는 넘겨짚지 마라.


    ▶ 김태우 교육 소셜플랫폼 클래스팅 연구원=

     

    진행이 생각보다 빨랐다.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전투를 유도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의 변칙적인 포석에도 바로 강수를 뒀다.

     

    돌의 흐름으로 치자면 사람처럼 자연스러웠다.


    초반에는 알파고가 사람처럼 정수만 두고, 이세돌 9단이 비틀어서 뒀다.

     

    중반에 가서 알파고가 좀 느슨하게 두고 흑이 판을 주도하는 느낌이었다.

     

    알파고가 중반 두차례 악수로 불리하다고 느끼는지
    사람처럼 흔들기도 해서 인상적이었다.

     

    인공지능이 승부수를 둘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초반 우변에서 이세돌 9단이 너무 당해서 형세가 만만치 않았다.

    피 말리는 끝내기 승부가 예상됐고, 결국 이세돌 9단이 졌다.

     

    초반에 이세돌 9단이 너무 시험적인 수를 뒀던 게 아쉽고,
    중반에 유리해졌을 때 너무 쉽게 처리해서 역전당한 게 아쉽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세계 최강 컴퓨터라 해도 프로 기사들한테
    3점은 놨어야 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놀랍다.

     

    알파고의 실력에 경악했다.


    ▷> 관전평 정리 = 신준봉·백성호·정아람·정진우 중앙일보 기자

     

     

     

    출처 : 늘푸른 산
    글쓴이 : 늘푸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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