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특선다큐멘터리 /<근대 일본의 탄생>

2011. 12. 15. 22:50다큐멘터리

 
           EBS『특선다큐멘터리』<근대 일본의 탄생> 3부작 ## 제1부/ 쇼군, 천하를 통일하다 1543년, 유럽인으로서는 최초로 일본해안에 상륙한 포르투갈 상인들의 눈에 비친 일본은 이국적인 문화와 풍습을 가진 신비의 땅이었다. 그러나 당시 일본사회는 사무라이와 다이묘의 지배 하에 100년 가까운 센고쿠(전국)시대가 지속되면서 매우 어지러운 형국이었다. 같은 해, 미카와의 하급 다이묘 집안에 도쿠가와 이예야쓰라는 이름의 사내아이가 탄생한다. 권력다툼과 정쟁으로 인해 어린시절을 볼모로 보낸 도쿠가와는 장성하여 자신의 세력을 키운 뒤, 당시 일본 최고의 다이묘이던 오다 노부나가,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실권을 장악하게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밑으로 들어간다. 당시로서는 변방에 지나지 않았던 에도(지금의 도쿄)에 본거지를 마련한 도쿠가와 이예야쓰는 세키기하라 전투와 오사카성 대학살을 통해 실권을 장악하고, 일본판 르네상스라 할 수 있는 250년간의 에도시대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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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부/ 에도막부 시대 도쿠가와 이예야쓰의 집권과 함께 일본은 평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절대복종과 충성을 강조하는 사무라이식 도덕관에 기초한 사회질서가 확립된다. 1600년, 일본에 상륙한 최초의 영국인 윌리엄 애덤스는 최신 조선(造船)기술로 도쿠가와 이예야쓰의 마음을 사로잡고,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기독교 전파가 안 그래도 못 마땅했던 도쿠가와 이예야쓰는 영국의 힘을 빌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견제한다. 도쿠가와 이예야쓰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가 확립한 엄격한 사회질서와 지배층의 통치는 한동안 유지되지만, 이러한 표면상의 안정을 지탱한 건 무거운 조세를 감당하던 농민들이었다. 1637년, 힘겨운 납세제도와 지배층의 억압을 참다못한 농민과 기독교도는 시마바라 반란을 일으켜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다. 이것을 계기로 외국문물과 기독교의 전파를 차단하기로 작정한 도쿠가와 이예야쓰의 손자 이에미쓰는 강력한 쇄국정책을 단행하는데, 그 결과 일본은 200년간 세계 역사에서 철저히 고립된다.
        ## 제3부/ 일본의 개항(가제) 1690년, 엄격한 쇄국정책 하에 있던 일본에도 외국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네덜란드 상인들과 이들을 위해 동인도회사에서 파견한 독일인 의사. 일본정부의 철저한 통제 하에, 나가사키 항의 허가된 영역에서만 생활할 수 있었던 이들 극소수의 외국인들은 당시 일본과 서구세계를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유럽에서는 이들의 기록을 통해 머나 먼 신비의 나라 일본을 알게 됐고, 일본인들은 일본 속의 외국인들을 통해 바깥세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당시 일본은 안정된 사회체제 속에 신흥 상공업자들이 출현하고, 에도에는 사무라이와 게이샤, 고급 창녀, 상인과 문인들이 모여들어, 이들을 중심으로 고도의 쾌락과 유흥을 추구하는 문화가 생겨나는 동시에 사회계층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진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들의 서구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져만 가고, 마침내 1868년, 페리제독이 이끄는 미국 함대가 에도항에 도착하여 공식 개항을 요청한다. 이것을 계기로 일본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열강과 조약을 맺고, 그로부터 10년 뒤에는 사무라이 계급이 완전히 해산되면서 에도시대는 막을 내린다. 265년에 걸친 고립 끝에 마침내 현대 일본이 탄생한 것이다.



출처 : 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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