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 21:31ㆍ좋은글·名言
![]() |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2 신현림 | 걷는나무 | 20110812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사랑 = 설렘
팔랑이는 나뭇잎도 즐거운 우리. 베토벤도 비틀즈도 모두 좋지만... 그 옛날 라디오에서 나오던 광고노래다. 나뭇잎이 파르르 떨어도 뭐가 그리 즐거운지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는 교정 안에 너울을 그린다. 이와 같은 낭만과는 달리 삭막한 인간관계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그저 감성이 메말라만 보인다. 추억의 뒤안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때는 시를 참 많이도 읽었던 것 같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는 시 한 구절은 깊은 사색의 세계로 빠지게 하며 때로는 감탄과 슬픔이 교차하기도 한다. 시를 읽지 않는 세태를 나무란 작가 김한민의 공간의 요정과 같이 문득 이 책을 읽는 느낌은 뜨끔하기만 하다.
한 권의 시집을 받아들곤 설렘이란 단어를 오랜만에 떠올린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지만 늘 외롭다고 생각하는 딸들에게 주는 시 90편을 모은 [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은 사랑의 자체와 순수함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작품으로 시의 가치를 떠나 인간의 존재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언제부터인가 사랑에 대해 무덤덤해진 이들, 메마르고 거친 삶이 이들을 이렇게 인도한 까닭도 있으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이 사랑만큼 존엄하고 거룩한 게 없다. 한 편 한 편 주옥같은 시를 읽고 있으면 마치 순결해지는 맑은 영혼이 된 듯한 기분이다. 정화된 몸과 마음으로 커다란 눈망울은 더욱 순수하기만 하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시가 주는 힘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시는 인간으로 하여금 사색하는 시간을 주며 이를 통해 인간은 한층 성숙한 자아를 발견한다. 한 줄의 힘은 이렇듯 치유와 사랑을 인간에게 흩뿌린다. 힘겨운 살을 살아가거나, 마음이 언짢거나, 척박한 공허함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면 지금 시를 읽자. 그리고 사색하자. 나를 찾아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나니.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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