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어 갑자기 손을 떠는 증상 일반적으로 떨림이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몸의 특정 부위가 규칙적으로 율동하듯이 움직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떨림증상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곳이 손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손 떨림”, 또는 수전증이라고 합니다.
* 손떨림, 또는 수전증이 있는 경우 수전증과 중풍의 관계 많은 분들이 수전증이 나타나면 중풍의 전조증상으로 잘못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중풍에 의한 떨림증상은 아주 드물게 볼 수 있습니다.
* 손떨림 질환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경우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약물이나 술로 인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약물이나 술을 먼저 끊는 것이 중요하겠죠. 두 번째로는 본태성 진전이 있습니다. 이는 아직까지 특별한 원인을 찾아 낼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60세 이후 나타나는 본태성 진전은 노인성 진전이라고도 합니다. 세 번째로 파킨슨병이 있습니다. 이 파킨슨병의 특징은 진전, 행동완서(행동이 느려짐) 그리고 강직이라 하여 관절운동 시 톱니바퀴가 돌아가듯이 움직이는 경우가 특징으로,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부족하여 생기는 경우입니다. 권투선수인 알리가 걸린 병이 바로 이 파킨슨병입니다.
*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의 치료 서양의학에서는 본태성 진전은 원인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약이 없지만 파킨슨병의 경우 도파민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하면 그 증상의 경감이 있지만 부작용도 심한 편으로 아직까지 100% 완치할 수 있는 약재는 없습니다. 한방치료를 살펴보아도 100%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은 없습니다. 또한, 한방서적에서도 진전이라는 용어는 있지만 여기에서 분류한 것처럼 본태성 진전, 파킨슨병이라는 용어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2000년 이 후 중국에서 나오는 논문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 중 떨림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경우 신이 허한 것으로 변증하여 신기능을 보하는 약물을 3-6개월 이상 투여하여 60%정도의 호전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CF) 신허 : 신허란 것은 태어나면서 부모님에게 받은 생명의 정수(essence)와 같은 것으로 신음허와 신양허가 있지만 여기의 경우 보다 물질적인 신음허와 관련이 있습니다.
* 신기능을 보하는 약물의 종류 이런 종류의 약물로는 숙지황, 동충하초, 자하거(태반) 및 복분자(산딸기 씨앗), 토사자, 사상자, 호도 등의 열매의 씨앗과 관련된 약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 일 홍 교수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산본병원 신경과
어느 날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중년 여성 한 분이 찾아와 이렇게 이야기했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숟가락만 들면 손이 떨려요. 가족끼리 있을 때는 심하지 않은데 친구들과 만나서 식사를 하려고 하면 이렇게 떨려요. 창피하기도 하고 신경 쓰여서 요즘엔 사람들도 만나기 싫어요. 왜 이렇게 떨리는 건가요?” 손떨림이 왜생기는 걸까? 떨림은 본인이 원치 않는데 몸의 특정부위가 규칙적으로 율동하듯이 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가장 흔한 곳이 손이기 때문에 보통 ‘손떨림 혹은 수전증’이라고 알려져 있다. 누구든지 조금씩 떨릴 수 있으며, 약물에 의하거나 갑상샘 기능 이상과 같은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나 ‘본태성 떨림’이나 ‘파킨슨병’과 같이 뇌의 운동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손떨림이 생기는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복용중인 약물이 있다면 어떤 약물인지 확인해야 한다. 기관지 확장제(천식·기관지 질환 치료약), 카페인(감기약이나 진통제에 들어 있음) 포함 약물, 신경안정제나 우울증 치료약 중에 일부 약물일 경우라면 복용중인 약물을 처방한 담당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둘째, 갑상샘 기능항진증이나 간·콩팥 등의 기능이상과 같은 대사성 질환에 의해서도 손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몸 안의 구리 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 몸 전체가 떨리는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경우는 병력과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셋째는 어떤 상태에서 떨림이 심한가를 알아봐야 한다. TV를 시청하고 있을 때 한쪽 손에 떨림이 나타나면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고, 숟가락을 들거나 글씨를 쓸 때, 혹은 손을 앞으로 쭉 뻗을 때 떨림이 심해지는 경우는 본태성 떨림의 가능성이 있다. 본태성 떨림의 경우는 양손이 모두 떨리며 심한 경우 물컵의 물을 흘리기도 한다. 뇌졸중이나 종양과 같은 뇌 질환 때문에 떨림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경과 진료를 받고, 다른 병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MRI와 같은 검사가 필요하다. 원인이 약물이나 대사성 질환에 있다면 그 원인에 대한 치료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고,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삼가야 한다. 또한 모든 종류의 떨림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흥분하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