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7. 22:08ㆍ카테고리 없음
불명예 퇴진 리처드 닉슨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현직 美國大統領 직을 사임)
국민 여러분 이 연설은
제가 이 나라의 역사를 만드는데 필요한
수많은 결정을 내렸던 집무실에서 행하는 37번째 연설입니다
그 연설은 하나하나가 국익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는 문제를 여러분과 논의하기 위한 것이 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며칠 동안 저는 그런 노력을 계속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정치적 기반이 의회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974년 8월 8일 오후 9시 미국의 32대 大統領 리처드 닉슨의
사임 연설 장면이 TV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大統領이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선례가 만들어 지는 순간이었다
연설의 요지는 자신이 워터게이트 사건의
책임을 지고 大統領 직을 그만 둔다는 것이었다
그리곤 16분간 이어진 닉슨의 연설에는
회한과 체념 못다한 임무에 대한 책임감
목표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섞여 있었다
특히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오늘날 세계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온세계 사람들에게
전보다 더 안전한 곳이 됐다 라고 말한 대목에서는
스스로 업적에 대한 자부심도 비쳐졌다
다음날 정오를 기해 닉슨이 가졌던
대통령의 권한은 부통령이던 제럴드 포드에게 넘어 갔다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포드는 곧
닉슨이 재임 기간 중 저지른 죄를 모두 사면한다고 발표해
1년 3개월간 끌어왔던 워터게이트 사건은 막을 내렸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6월 17일 워싱턴 DC의
워터게이트 빌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5명의 비밀요원들이
침입하여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되면서 시작되었다
며칠 뒤 이 5명과 전 백악관 보좌관
닉슨의 법률 고문 등 현직 대통령 측근들이 고발되었다
이들은 닉슨 행정부가 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언론의 집요한 추적으로 모두 유죄를 인정받았다
결국 닉슨 행정부의 선거방해와 불법 정치자근 조달
탈세 등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닉슨은 긍지에 몰렸고
여론 조사에서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50%를 넘겼다
1974년 7월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탄핵소추가 결의되자
닉슨은 탄핵의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사임을 발표하였다
글 유신모 님 착한사슴 옮김
sa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