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스크랩] [1221]먼 훗날 / 박철언
joon1008
2012. 8. 8. 16:29
먼 훗날
박철언
당신이 나를 떠났는지
내가 당신을 떠나야 했는지
그대의 참담했던 순간들을
시간을 돌아서 생각해 봅니다,
당신을 잊고 살 수 있을지
별의 의미조차 다가오지 않는 밤
불 꺼진 쓸쓸한 거리를 서성입니다,
이 세상에 행여
사랑을 잃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다면
곧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강가를 걸으며 당신을 생각하고
흘러가는 강물처럼 내 옛 사랑도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기원하겠지요,
사랑하기에 떠나야 한다는 것은
상투적인 표현일 거라 했지만
비껴 갈 수 없었다는 것을
먼 훗날이면 알게 되겠지요.
- 한맥문학 12월호 중에서
........
시인.변호사.법학박사.검사장.정무장관.체육청소년부 장관
13,14,15대 국회의원,건국대학교 석좌교수
순수문학 시 부문 등단,서포문학상(대상),순수문학 작가상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메모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