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名言

[스크랩] 신 사모곡

joon1008 2012. 7. 20. 22:41

                                신 사모곡
                                        아직도 나의 어린기억은 
                                   어머니 등에 엽혀 있고
                                   젖가슴에 묻혀 있는데
                                   모두 가져가 버리시면
                                   난이제 어디로 돌아 가나요!
                                   박꽃처럼 피었다가
                                   저녁연기처럼 흩어져간
                                   어머니의 하얀미소속에
                                   내모든 눈물과 사랑이 배어
                                   그 눈물은 이슬이되고
                                   그 사랑은 달빛이되어 흐르다
                                   풀벌레소리에 감추려는듯
                                   처마끝에 매달려 흐느낍니다!
                                   저강물에 담긴 하늘 구름도
                                   저호수에 잠긴 산들 바람도
                                   붉게 멍든 노을에 물들어
                                   나의 애간장을 불사르는데
                                   잔딧보에 쌓여계신 어머니곁에
                                   내설음이 말라 지칠때까지
                                   혼자라도 들어줄 사모곡만 
                                   부르고 또 지르다가
                                   그대로 땅이 꺼지면 
                                   그땐 제가 어머니의
                                   철갑이 되어 드리리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보고싶어요 어머니!
                                   부디! 평안하소서!
                                   나의 영원한 껍질이시여!
                                                 - 태공 -


출처 : 아름다운 자연 , 즐거운 인생
글쓴이 : 공간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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