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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독한 이 그리움을 어찌하나요
joon1008
2012. 6. 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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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이 그리움을 어찌하나요 / 雪花 박현희 못 견디게 그대가 그립고 보고파도 차마 부를 수 없는 이름인지라 그리움만으로 또 이렇게 하루가 저뭅니다. 수화기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그리운 그대의 음성이나마 듣고 싶어 애꿎은 핸드폰만 밀고 닫기를 수없이 반복해도 흔한 전화 한 통 문자 한 줄조차도 차마 전할 수가 없군요.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이토록 견디기 어려운 그리움인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그대를 만나지도 사랑하지도 말 것을 긴긴밤을 그리움으로 하얗게 꼬박 지새우며 홀로 애태우는 가련한 이 사랑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한순간 피었다 지는 꽃잎처럼 잠시 잠깐 머물다 갈 인연이었다면 처음부터 마음 주지나 말 것을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을 안타까이 놓치며 누구도 모를 혼자만의 가슴앓이로 슬픈 눈물을 삼켜야 한단 말인가요. 당신의 이름 석 자는 내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 할 또 다른 나의 십자가인 듯 언제 어느 날 만날 기약조차 없이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할 지독한 이 그리움을 어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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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추억의 책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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