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스크랩] ?문병란의 "희망가" 와 윤돈주의 "서시"
joon1008
2012. 1. 2. 21:23
+ 희망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 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문병란·시인, 1935-)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두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시인, 1917-1945) |
출처 : 1525hjh
글쓴이 : 老松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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