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n·사랑방
가난한 사랑/신경림.
joon1008
2016. 12. 20. 20:46
가난한 사랑
-신경림-
가난 하다고 해서
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는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淸州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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